겨울철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주요 현헐 대상인 청소년들이 방학에 들면서 혈액 공급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서다.

혈액보유량이 적정 수준을 크게 밑돌기까지 하자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은 14일 도민에게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경남혈액원은 "겨울철 혈액부족 사태가 나타난 지난주부터 원활한 혈액수급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인구고령화와 중증질환 증가로 매년 혈액수요량이 증가 추세인 반면 헌혈지원자는 감소하고 있어 수혈용 혈액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경남혈액원은 특히 'O형'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혈액보유량이 적정 보유량인 5일 치를 크게 밑도는 2.7일분(1월 12일 오후 5시 현재)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경남혈액원은 "도내 주요기관에 관련 협조를 당부하고 사랑의 헌혈 약정을 맺은 단체들에도 특별 협조를 구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전 도민의 관심으로 꺼져가는 새 생명을 살리는, 작지만 소중한 발걸음을 가까운 헌혈의 집으로 이끌어주시라"고 호소했다.

단체 헌혈 문의는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기획팀 전화 055-262-516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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