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 밀양서 도민과 대화

홍준표 도지사는 14일 밀양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신공항은 밀양이 비교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도민과 대화에서 홍 지사는 "지난해 말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되면서 앞으로 밀양은 동부 경남의 성장거점도시로 10년 내 인구 20만 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며 "밀양이 인구 20만 중추도시로 농산물 집화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는 "공항문제는 부산이 민자 유치로 하겠다고 하는데 원래 공항은 국가 보안사업이기 때문에 민자 유치가 되지 않는다. 밀양이 비교 우위에 있다. 밀양 공항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데도 지난 선거에서 질문이 많아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공항을 지으려면 물구덩이보다 맨땅이 낫지 뭐'하고 한마디 했다. 대구시장, 경북지사, 울산시장이 밀양 공항 유치를 찬성한다. 부산시장만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장이 민자 유치로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명 부시장은 밀양시 현안 보고에서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종업원 300명 이상의 앵커 기업(선도기업)을 유치하고 남부권 신공항 유치, 밀양 국제 멀티미디어 쇼 콘테스트, 영남 알프스 생태 하늘 마루 조성 등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생태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주요 현안사업 건의에서 99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숙원사업인 지방도 1080호선 확·포장공사 조기 완공을 위해 도비 집중 지원과 밀양강변 조명탑 및 관람석 확충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14일 밀양을 방문한 홍준표(맨 왼쪽) 도지사가 도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밀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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