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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선거 누가 거론되나] 진주시·통영시

김종현 허동정 기자 kimjh@idomin.com 2015년 01월 13일 화요일

3월 11일 치러지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조합장 선거 제도를 바꿔 동시 선거로 시행하는 까닭은 그동안 문제가 됐던 금권선거, 혼탁선거 등 부정선거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조합장 후보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토론회·연설 등은 할 수 없어 현직 조합장에게 유리하다는 지적과 함께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공정선거 분위기 조성과 조합원 알권리 제공을 위해 경남 지역에서 조합장 후보로 누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지역별로 나누어 매주 화요일 자에 일곱 차례 보도합니다.

진주-14곳 중 13곳 현 조합장 출마…도전 열기 후끈

진주시 관내 조합장 선거는 14곳에서 치러진다. 농협이 13곳(원협 축협 포함)이고 산림조합이 1곳이다.

지난 연말 출마예정자들이 송년 인사를 겸해 전화 통화 등을 하면서 분위기가 약간 달아올랐다가 지금은 조용한 편이다.

현재 14곳의 조합 중에서 13곳에서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고 1곳만 현직이 없다. 4선에 도전하는 조합장이 2명이고 3선 도전자도 5곳 있다.

대부분 선거구가 2~3명의 후보로 압축된 상태이지만 일부 선거구는 아직까지 7~8명이 거론되면서 후보가 난립한 곳도 있다.

접전지역은 아직까지 출마를 저울질하는 중량급(?) 후보들도 잠재해 있어 출마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별로 보면 진양과 문산, 동부, 원협 등에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진양농협은 김상섭 현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한 가운데 5명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연말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른다는 첩보를 접한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마을마다 감시체계에 돌입하면서 조용해진 상태이다. 반면 후보자들끼리 서로 감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내부적으로는 뜨거운 편이다.

동부농협은 현 조합장이 4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진주시 관내에서 가장 시끄러운 곳이 됐다. 조합장이 임기동안 대의원 총회에서 직무정지를 당했고 지난 11월에는 예산안이 부결되는 등의 악재가 겹쳤다. 이런 일련의 일은 조합장 선거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조합 안팎의 의견이다. 현재 후보는 5명이 거론되고 있다.

문산농협은 현재 5명의 후보가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2~3명이 더 거론되면서 후보가 7~8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연말 일부 후보자가 움직인다는 첩보에 따라 선관위가 나서 진정시킨 상태이다.

원협의 박남철 조합장은 4년동안 2번의 조합장 선거를 치렀다. 지난 2013년 일부 대의원이 조합장 자격요건이 미달된다며 농식품부에 검사를 청구했고, 농식품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조합장 자격이 상실됐다. 박 조합장은 9월 보궐선거를 치러 전경수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박남철 조합장이 리턴매치에 나선 전경수 전 전무와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강복원 전 상무의 거센 도전을 뿌리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단독후보가 예상되는 중부와 진주시산림조합도 추대 등의 방식으로 상대 후보를 낼 것으로 보여 선거에 임박하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 선관위는 검찰과 경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입후보예정자들과 함께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돈선거 척결과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면서 "진주시 관내 역대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 수수 때문에 잡음이 많았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혀 돈선거 척결 의지를 후보자들에게 전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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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내분 딛고 일어서는 멸치수협 새 리더 누구?

전국 수협 중심지 통영은 3·11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7개의 수협 조합장 투표를 진행한다. 그리고 7개 농협과 축협, 임협 조합장 선출도 함께 한다.

공금 횡령 사건으로 위기를 맞았던 통영 사량수협 선거를 비롯해 논란을 일으킨 욕지수협, 기선권현망수협 등도 새 조합장을 선출한다.

직원의 189억 원 횡령 사건을 겪은 사량수협은 이 사건으로 박갑철 조합장이 자진 사직하면서 이형석 현 조합장이 보궐선거에서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여기에 이규열 전 통영시의원이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통영수협은 서원열 현 조합장과 김덕철 전 이사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초 적자를 이유로 직원 급여를 삭감해 전 직원이 사직서를 냈던 욕지수협은 조용재 현 조합장과 최판길 이사가 격돌할 전망이다.

통영에서 수확과 유통 등 전 과정에서 수천억 원 생산유발 효과를 내는 굴수하식수협(굴수협)은 최정복 현 조합장과 박정대 전 통영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백도림 전 이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이석중 전 이사, 황희수 전 이사 등이 거론되면서 현재 표면적으로 5파전 양상이다.

근해통발수협은 김용수 현 조합장이 불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봉근 전 이사와 최장민 전 이사가 맞붙을 예정이다.

내부 갈등으로 업무 정지 위기에 빠졌다가 현재 감사 지적 사항 이행에 들어간 멸치수협(기선권현망수협)은 공인찬 전 이사, 김춘수 현 조합장 직무대행, 이낙운 이사가 차기 조합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멸치수협은 진장춘 전 조합장을 포함한 12개 선단이 조업구역 위반으로 적발되자 조합 비용으로 소송 비용을 썼다는 것과 법인카드 개인 용도 사용 의혹, 신규 조합원 가입 제한 등에 관한 진정서를 조합원들이 지난해 금융감독원, 감사원, 해수부에 내거나 검찰에 고소하면서 내분이 시작됐다. 이 여파로 진 전 조합장이 지난달 사직했다. 하지만 멸치수협 조합장 선거에는 사직한 진 조합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사직은 했지만 조합원 자격을 잃은 것은 아니어서 그의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멍게수하식수협(멍게수협)은 정두한 현 조합장이 출마를 굳혔다.

통영시산림조합장 선거에는 허일용 현 조합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영농협의 경우 4번에 걸쳐 조합장을 하고 5선에 도전하는 현 조합장의 장기 독주를 막겠다고 나선 5명 이상 후보들이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거론 후보는 5선에 도전하는 김성식 현 조합장과 김광민 전 이사, 김길섭 통영농협 영농회장, 오진윤 전 이사(전 새마을지도자경남협의회장), 황철진 전 (사)한국농업경영인통영시연합회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산양농협은 김명수 현 조합장이 나오고, 용남농협은 강윤수 현 조합장, 김염호 전 전무, 추진규 농협중앙회 전 동호지점장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새통영농협(광도농협)은 유용기 현 조합장, 박시곤 현 감사, 차경용 전 새통영농협 직원이, 한산농협은 최재형 현 조합장, 통영축협은 하태정 현 조합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은 본소가 전남 여수에 있지만 통영에 150명 이상 조합원이 있어 한려지점서도 투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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