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본사 앞 진행

자사 한화그룹 매각에 반대하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가 오는 14~15일 이틀 동안 서울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집중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는 이를 위해 12일 서울 삼성그룹 본사 앞에 200명이 참가하는 내용으로 관할 경찰서 집회 신고를 마쳤다.

윤종균 삼성테크윈지회장은 "삼성그룹의 일방적인 매각 발표에 분노한 조합원들이 말로만 매각 반대를 하지말고 모두 서울로 가 우리의 삼성테크윈 사수 의지를 보이자는 요구가 많았다"면서 "우리 지회가 먼저 선을 보이면 나머지 4개 조직도 지역 집회를 통해 매각 결정이 원천무효임을 확실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집중 투쟁에는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와 함께 매각반대 연대 투쟁을 벌이는 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삼성탈레스·삼성테크윈 기업노조 등 4개사 노동자 조직이 모두 움직인다.

이들은 15일 정오 각사 공장 정문 앞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삼성테크윈지회가 먼저 서울에 가면 나머지 4개 조직도 공동 서울 투쟁 행렬을 이룬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번 집중 행동은 4개사 5개 조직 대표들이 지난 3일 모여 매각반대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이때 공동 서울집회도 열기로 결정했었다.

윤 지회장은 "삼성테크윈지회 서울 집회가 끝나면 4개사 5개 조직 연대 서울 투쟁을 위한 회의가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