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6분대의 세계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타 등 국내·외 유명 마라토너들이 오는 4월 15일 전북에서 열리는 제2회 전주-군산 국제마라톤대회에서 불꽃 레이스를 펼친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벚꽃이 만개할때 열리는 이 대회에는 지난 98년 베를린마라톤대회때 2시간 6분5초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던 호나우두 다 코스타(브라질·30) 등 8개 나라의 세계 정상급 선수 9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지난해 암스테르담 마라톤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심슨 캔디(케냐·29·2시간 8분31초)와 옥소 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1시간 53초로 2위를 한 헤즈론 오토워리(케냐·24) 등 신예들도 가세, 벚꽃 100리길을 누빈다.

국내선수로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형재영(조폐공사)과 지난해 도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8분대의 우수한 성적을 낸 백승도·장기식(이상 한전), 지난 94년 동아국제마라톤대회 우승자인 김완기 선수 등 등록선수 50여명이 참가한다.

우리 선수만 참가하는 여자부에서는 국내 여자 마라톤의 간판 오미자(익산시청)를 비롯, 지난해 춘천마라톤 대회에서 1·2위를 차지한 윤선숙과 김선애(이상 서울도시개발공사)가 나란히 참가, 자웅을 가린다.

도는 또 북한 유명 선수를 유치하기 위해 평양에서 열리는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의 3위 이내 입상자 2명과 감독 등 모두 3명을 보내줄 것을 북측에 공식 요청했다.

한편 대한육상경기연맹과 전북도 등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일반인도 풀코스와 하프 코스·건강 코스(5㎞) 등의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데 참가신청은 5일부터 오는 3월 15일까지 도에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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