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혁신도시와 시가지를 잇는 김시민대교가 1일 개통됐다.

진주시와 경남개발공사 혁신도시사업단 등은 별도의 개통식은 열지 않고 이날 오전 9시 교량 통행을 막은 시설물을 철거했다. 

김시민대교는 진주혁신도시의 서쪽 교량이다. 740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갔다.

2009년 말 착공해 지난 2013년 7월 준공했다. 

국내 최대 비대칭 사장교로 건설된 김시민대교는 길이 488.5m, 주탑 높이 120m다. 

주탑 상부에는 논개의 정절을 상징하는 쌍가락지와 혁신도시의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한 문양을 새겨 넣었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당시 성대하게 준공식을 열었지만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기업의 청사 공사가 늦어지고, 시에 이관하는 작업이 늦어지면서 개통하지 않았다.

이번 개통으로 진주혁신도시 내 세라믹기술원 사거리~T오피스텔~진주종합경기장 사거리 구간을 통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혁신도시로 들어가려면 진주종합경기장 사거리가 유일했다. 

이 탓에 한국남동발전㈜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이미 이전한 4개 공기업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 차량정체를 빚기도 했다. 

혁신도시 내 아파트 입주민들이 출·퇴근하거나 운동하려면 멀리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김시민 대교가 끝나는 지점에서 1개 차선이 줄어들면서 병목 현상이 벌어져 사고 위험이 있다.

특히 김시민 대교에서 강변도로로 연결하는 내리막 차선은 남강교 출입로와 겹쳐진 탓에 사고위험을 안고 있으며, 신호등을 설치했지만 근원적인 대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