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 김현수 의원(다 선거구)이 동료 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돼 피의자 신분이 됐다.

19일 경찰과 군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함안군 예산 편성 등의 업무를 다루고 점심을 하러 나오던 중 김현수 의원이 안상식(가 선거구) 동료의원을 폭행해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김 의원 등이 평소 회기 중 술을 즐겨 마시는 분위기를 나무라던 안 의원에게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사건에 앞선 18일 오후 무상급식 예산과 관련한 의회업무가 저녁 시간을 넘기면서, 일부 의원은 의회 내 음식을 배달 시켜먹는 등의 바쁜 일정을 보낸 것과는 달리, 김현수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이 술자리로 이어지면서 다음날 사건의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를 주장하는 안상식 의원은 의원실 문을 걸어잠군 채 김 의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함께 2주간의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의원 간 폭행사태가 심각한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함안경찰서 관계자는 “관할 가야파출소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건으로서, 참고인과 피해자 조사에 이어 김 의원에 대한 피의자 신분 조사가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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