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돋보기]고성군 스포츠타운

고성군이 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해오던 스포츠타운 조성공사가 지난 2월 준공돼 전국 시·군 체육인들이 찾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고성군 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지난 2003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2004~2014년 사업비 147억여 원을 투자, 현 종합운동장 뒤편인 기월리와 교사리 일원 24만 500㎡ 부지에 축구장 4면, 풋살구장 2면, 육상보조경기장 1면 등 산책로를 갖춘 전문 스포츠타운을 조성했다. 고성군은 군민의 체육시설 활용과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추진 경과 = 지난 2004년 중기재정계획과 투융자 심사를 완료했으며 2005년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로 결정됐고, 2008년까지 토지매입과 실시설계를 완료하여 2009년 2월 착공해 2014년 2월 완공했다. 천혜의 기후조건을 갖춘 고성군 스포츠타운 완공으로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하고 4계절 전지훈련팀을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160개 팀이 4계절 전지훈련으로 월 14억여 원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틈새시장을 활용하고자 사업비 40억 원으로 2012년 4월 완공한 고성군 역도 전용경기장은 비인기 종목으로 변변한 훈련장이 없는 선수들에게 훈련시설을 제공함으로써 도내의 엘리트 선수들이 항상 고성에 머물면서 훈련하고 있다. 경남도청, 경남대, 경남체고 등 인근 역도팀 50명 훈련장소로 제공되고 있으며, 도내 대회와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부지면적 768㎡의 역도 웜업장은 40개의 연습대 보유로 국가대표, 실업팀 등 엘리트 체육인들이 매주 상주하고 있어 역도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역도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고성군

지난 2013년 6월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의 준공으로 명실상부한 종합스포츠타운을 형성해 체육 저변 확대와 체력증진을 위한 공간 확보로 사회체육의 육성과 생활체육정책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사업비는 100억 원으로 2012년 9월에 착공하여 2013년 6월에 준공했다.

부지면적 2114㎡로 국제규격의 농구장 2면이 가능하며 전지 훈련팀과 생활체육인의 연습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고성군은 전국 역도선수권대회, 동계스토브리그, 고성군수기 전국수영대회, 고성군수기 전국 궁도대회, 경남배드민턴대회, 전국 테니스대회를 통해 연 1만여 명 의 체육 마니아를 고성으로 초청하고 있으며, 매년 4000여 명의 전지훈련팀도 고성을 다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스포츠타운 조성은 전국 체육대회 확대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체육고성의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며 "앞으로 고성군은 연간 3만 5000여 명의 전지훈련팀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점 = 이처럼 많은 예산을 투자해 시설을 만들었지만, 일부 편의시설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여름철이면 강한 햇빛으로 말미암아 학부모들이 햇빛을 피할 공간이 없어 관중석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2구장 등에 화장실이 없어 학부모와 선수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급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의 새로운 시도 = 고성군은 기존 동계전지훈련 유치 방식에서 벗어나 상시 전지훈련 유치 체계로 팀을 개편했다. 역도전용경기장, 실내체육관, 스포츠타운, 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월계관, 요트장, 골프장 등을 이용해 전국 체육인의 전지훈련을 유치 중이며 유치활동반, 행정지원반, 시설지원반 등 3개의 실시반을 세부적으로 가동 중이다.

고성군은 2014년 131개 팀 2690명, 연인원 2만 6369명을 유치했으나, 2015년에는 250개 팀 4000명, 연인원 3만 5000명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전국대회를 10회 이상 유치하여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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