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닷새간 후보자 등록…내달 11일 의원·특별의원 선거

2200여 개 회원사를 둔 창원상공회의소가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간다.

통합 창원상공회의소는 28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우선 제2대 의원과 특별의원 선거에 나선다. 의원과 특별의원 선거일은 오는 12월 11일이다.

후보자 등록은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선거인 명부 열람도 이 기간에 할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과 선거인 명부 열람을 할 수 있다. 주말에도 가능하다. 창원상의는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을 지역 언론사 등에 공고했다.

선거는 상공회의소법에 따라 치른다. 상의 회원(법인 또는 개인)과 특별회원(비영리법인과 단체)에게 각각 '의원'과 '특별의원'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있다. '의원'은 회원 가운데에서 회원이 선출하고, '특별의원'은 특별회원 중에서 특별회원이 뽑는다. 창원은 의원 정원 100명, 특별의원 정원 20명이다.

특히 창원상의 정관에 따라 최소 연간 50만 원 이상 회비를 낸 회원에게 투표권이 있다. 후보자 등록 마감일까지 지난 3년간 회비 미납 실적이 없어야 한다. 또한 투표권은 회비 액수에 따라 1표부터 25표까지 부여한다. 정원인 100명을 초과해 입후보자가 나오면 투표 과정을 거치지만, 관례를 보면 보통 100명을 넘지 않았다. 입후보한 이가 100명이 안 되면 투표 없이 당선이 결정된다.

아울러 의원 100명이 선출되면 일주일 안에 이 가운데 1인을 회장으로 뽑아야 한다. 따라서 다음 달 18일까지는 창원상의 제2대 회장이 나오게 된다. 회장 선거일에는 부회장 12명과 상임의원 30명, 감사 3명도 선임될 예정이다. 의원은 모두 무보수 명예직이다.

창원상의 회장 선거는 지역 경제계에서 큰 관심사다. 임원을 포함해 의원과 특별의원 임기는 3년이다. 회장은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제1대 현 최충경 회장이 연임할지, 새로운 인물이 나와 창원지역 경제단체 수장이 될지 주목된다.

한편, 제2대 의원과 특별의원 후보자 등록 장소는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166(신월동) 창원상공회의소다. 문의는 055-210-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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