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비춤]진주 창원 김해 중심 카페 등 무대로 활용
지역에서 인디 음악가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진주, 창원, 김해 몇몇 공간에서 활발하게 인디 음악 공연들이 벌어지고 있다. 여전히 공간이 부족하지만, 이런 공간들이 경남에서 인디 음악신(음악계)을 형성하게 한 토대가 되고 있다.
경남 인디 음악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진주다. 특히 진주시 호탄동 카페 '부에나비스타'는 경남뿐 아니라 부산이나 서울 인디 음악가들도 찾는 명소다. 주말이면 거의 빠짐없이 공연이 열린다.
동성동 시내 중심가 지하에 있는 카페 '다원'과 중안동 진주교육지원청 건너편 카페 거리에 있는 카페 '목요일 오후 네 시'는 젊은 예술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도 드문드문 인디 밴드 공연이 진행된다. 카페뿐만이 아니다. 진주시 칠암동에 있는 헌책방 '소소책방'에서도 부정기적으로 공연이 있다. 이 외에 매년 진주 시내에서 진행되는 '골목길 아트페스티벌'도 다양한 경남 지역 인디 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창원 지역에서는 용지동 가로수길과 창동예술촌이 인디 음악가들의 주요 무대다. 우선 가로수길에 있는 카페 '래티튜드 25' 지하에는 '묘지(猫地)'라는 제법 훌륭한 공연시설이 있다. 이곳에서도 자주 인디 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역시 가로수길에 있는 꽃집이자 소품점인 '래예플라워'는 계절에 한 번씩 '가로수길 어쿠스틱'이란 행사를 진행한다. 경남 지역 인디 밴드들이 꽃집 앞 인도에서 연주를 하는 것이다. 또 '카페 비바'에서도 가끔 인디 밴드 공연이 있다.
마산 지역에서는 창동예술촌에 있는 갤러리 '스페이스 1326'에서 부정기적으로 '아트앤뮤직(Art & Music)'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갤러리 내에서 인디 음악가 공연을 연다.
김해 지역에서는 내외동에 있는 카페 '재미난 쌀롱'에서 자주 공연이 펼쳐진다. 재미난 쌀롱은 수요쌀롱음악회를 비롯해 주말마다 각종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