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균형발전국 내년 사업계획 밝혀

창원시 균형발전국이 2015년 주요 시정 과제로 관광·도시재생·녹색 교통을 꼽았다. 균형발전국은 최근 '2015년 주요 업무 보고회'를 통해 내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밝혔다.

균형발전국은 지난 2011년 창원시가 3급 공무원 7명 체제를 정부에 요구하면서 2014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해체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창원시가 업무 특성과 시정 효율성 등을 고려해 균형발전국 유지 방침을 정하면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만큼 내년 업무 계획은 의욕적이다.

◇관광상품 개발 = 균형발전국은 먼저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주요 발전 전략으로 제시한 안상수 시장 구상과 맞닿아 있다. 2015년 창원시 부문별 예산안을 보면 관광 항목에만 지난해보다 23.29% 증액한 120억 8887만 원을 배정했다.

균형발전국은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는 저도 연륙교(마산합포구 구산면) 바닥을 강화유리로 교체하는 사업을 비롯해 지역 특색을 활용한 관광 코스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우리 부부 백년해로(路)'(창원 의창구 도계동) △'오동추야 달빛로(路)'△'군항역사로(路)'(진해구 일대) 등이다.

더불어 늘푸른전당(의창구 삼동동), 진해청소년수련원(진해구 풍호동)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중·저가 숙박시설 확충과 마산합포구 창동 일대 게스트하우스 재건축 계획도 밝혔다.

◇도시 재생사업 =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마산합포구 오동동·성호동·동서동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최근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에는 오는 2018년까지 8개 사업에 예산 200억 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부림 도심공원·공영주차장 조성 △빈집 활용 프로젝트 △불종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임항선 그린웨이 프로젝트 △우리 동네 골목디자인 사업 △산해진미 뚜벅이 보행 네트워크 조성 △창동예술촌·창작공예 국제화 사업 △주민역량 강화 사업 등이다. 당장 부림시장 일대에 공원(3056㎡)과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은 내년 1월 착공한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 조성 사업은 연말에 착공해 내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녹색 교통수단 확충 = 전기차와 자전거 보급도 확대한다. 먼저 전기차 130대(관용 20대, 민간 110대)를 보급하고 급속 충전기도 12곳에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창원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한 지역은 모두 18곳(의창구 7곳, 성산구 2곳, 마산합포구 3곳, 마산회원구 3곳, 진해구 3곳)이다.

생태교통과 관계자는 "20~30분 만에 충전을 할 수 있는 급속 충전 시설은 전액 국비 사업"이라며 "안전과 전기 공급 등 설비 여건이 까다로운 만큼 신중하게 검토해 설치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비자 터미널은 모두 8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마산·진해지역 3개 구에 각각 2곳, 의창·성산구에 1곳씩 설치하기로 했다. 더불어 주거지를 중심으로 자전거 도로(2.5㎞) 조성과 보관대(20곳) 설치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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