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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마음에 쉼표 하나, 녹지 관리 전문가

[이런 공무원]합천군 산림과 이필호 담당

박차호 기자 chpark@idomin.com 2014년 11월 26일 수요일

합천군은 전체 면적 70%를 산림면적이 차지하고 있다. 숲은 인간과 공존하는 상생의 소중한 자산이며, 지역민들의 휴식처가 된다.

푸른 숲 맑은 물 아름다운 합천을 조성하는 데 일조한 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자그마한 키, 까무잡잡한 외모에 합천군 산림과에 근무하는 이필호(48·녹지 6급·사진) 산림조성담당이다.

이 담당은 경남과학기술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2년 임업직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후 현재까지 합천군 녹화사업은 물론 군민들에게 안정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합천의 관문인 남정교에 들어서면 일해공원(새천년 생명의 숲)이 있다.

일해공원은 수만 평 면적에 황강과 잘 어우러지게 각종 나무가 즐비하게 조성돼 합천을 찾는 관광객과 군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일해공원과 황강을 따라 조성된 각종 나무는 군에서 구입해 심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군민들이 기부하거나 건설현장 등에서 이식한 것들이다.

이런 녹지공간이 모두 이 담당의 손길로 정성스레 조성되고 관리돼 온 군민 휴식공간이다.

"군민들이 좋은 뜻으로 나무를 기부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면 적절하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나무 수형이나 조경수로 값어치가 현저히 낮아 도저히 이식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할 때 제일 곤란했습니다. 또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나무는 대부분 35도를 웃도는 여름철에 이식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가끔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죠."

대부분 기증 나무는 적절한 장소에 식재돼 잘 자라고 있지만, 가끔 고사하는 수목이 발생할 때 가장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 담당은 공직생활을 한 지 22년이 넘었다. 그동안 대부분을 산림녹지와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다 보니 이제 수목 습성 등 지식도 조금씩 알게 됐다고 한다.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여나가고 있다.

"공무원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항상 솔선수범하고 평소 맡은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자기가 맡은 업무에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는 또 공무원은 늘 업무에 충실하고 열정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실천한다.

"군정업무 수행의 모든 것이 합천군수를 대신하는 것입니다. 군수가 지역의 모든 현장에 있을 수 없으므로 이를 대리하는 것이 현장 공무원들의 역할입니다. 공직자는 모든 업무가 군민의 행복을 위하는 것임을 가슴 깊이 새기며 공무수행에 임해야 합니다."

그런 노력으로 군정수행 결과 그는 군수, 도지사, 산림청장, 내무부장관 표창 등 많은 표창을 받았다.

이 담당은 공무원으로서 업무추진은 물론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자 각종 단체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많은 활동을 하는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또 테니스, 골프, 축구 등 웬만한 스포츠는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도민체육대회에 10년 넘게 선수로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지난 공무원테니스 대회 우승에도 이 담당이 일조했다.

이 담당은 "합천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민원인 대부분이 60대를 웃도는 어르신들입니다. 이들 민원인을 내 부모처럼 모시고, 공직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공직생활에 임하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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