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의원의 박종훈 교육감에 대한 도를 넘은 발언 문제를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도교육청 공무원들이 문제 발언을 한 도의원들에게 사과를 요구했군요.

경남도교육청 공무원노조가 어제 경남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교육청은 도청 하급기관이 아니다. 이갑재·박삼동 도의원은 4만 5000여 교직원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두 의원의 질의 내용과 형식은 도의회 개청 이후 최악의 순간이라고 할 만했다. 지역구 유권자를 대변하는지, 홍준표 도지사를 대변하는 도의원인지 참으로 아리송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경남도의 무상급식 감사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했는데요. 도교육청 노조는 “도청이 무상급식 지원금 사용 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시행하겠다니 이는 대단히 무례하고 황당한 일로, 단언컨대 도청이 교육청을 감사할 권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2. 어제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본부 출범 회견이 있었는데요. 도청 공무원들이 현관 앞에서 회견을 막아서는 일이 벌어졌군요.

도청 현관 앞에서 회견을 못하게 하려고, 도청 앞마당을 차량으로 채우고 공무원들이 막아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무원들은 프레스센터에 가서 회견을 하라고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9월에도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로 보건의료노조가 도청 앞마당에서 회견을 하는 도중에 공무원들이 펼침막을 빼앗으려는 일이 있었습니다.

결국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본부는 프레스센터로 옮겨 회견을 했는데요. 1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경남본부는 출범 회견문에서 “무상급식에는 아이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해 지역에 친환경 농업이 안착하도록 하고 어릴 적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려는 뜻도 담겨 있다”며 “홍준표 지사는 당장 박종훈 교육감을 만나 대승적으로 아이들을 중심에 놓고 정치적 논리가 아닌 교육적 관점에서 해법을 모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3. 보육, 급식 논란이 벌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재정 문제인데요. 중앙정부가 지금처럼 지방정부에 부담을 많이 안기면 곧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군요.

국가가 지방정부에 이양한 복지사업이 내년부터 정상적으로 시행되기 어렵다는 우려인데요. 취약계층 지원에 꼭 필요한 예산을 국가에서 지방정부에 내려보내지 않는 등 2015년부터는 67개 복지사업을 지방정부에 이양하면서 함께 지원해왔던 분권 교부세마저 폐지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지방 복지재정 위기, 분석과 해법’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2013년 기준 기초지방자치단체 228곳 사회복지비 총액은 총 30조 원이고, 이 중 국고보조사업비는 26조 5000억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매년 국고비율은 연평균 1.8%씩 감소하는 반면, 지방비 비율은 연평균 2.18%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형은 ‘지방정부가 알아서 복지사업을 추진하라’는 모습이긴 하지만, 지방정부로서는 재원이 없는 이상 복지사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사정인 것입니다.

토론회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가 참석했는데요. 이들은 부자에게는 세금을 덜 걷고 4대 강, 자원외교 등 엉뚱한데 수백 조 원의 예산을 낭비하면서 지방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했습니다.

4. 경남도가 도내 대형공사 현장과 민간아파트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벌였는데요.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경남도는 호우 등에 따른 축대벽 붕괴와 부실시공을 예방하고자 지난 8~9월 도내 대형공사 현장 안전관리실태 점검을 한 결과, 공공분야 24건, 민간분야 7건 등 모두 31건의 문제점을 확인했습니다.

김해운동장 트랙교체공사는 건설업체가 전부 또는 대부분을 하도급해서는 안 되는데 이를 어기고 일괄 하도급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또 거제 아주도시계획도로 공사는 다리를 시공하는 데 쓰인 레미콘에 소금기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간부분에서 창원의 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은 철근을 둘러싼 콘크리트 두께가 기준보다 얇게 시공된 것이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 현장에서는 부적합 레미콘 사용 등 문제점이 확인됐습니다.

공공분야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해당 시에 고발이나 행정처분을 요구하고, 민간분야는 해당 시에서 전체 감사를 해서 처분하도록 통보했습니다.

5.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동에서 육식공룡 화석이 발견됐다구요.

지난달 낚시꾼이 하동군 금성면 가덕리에서 공룡 화석 1점을 우연히 발견했는데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현지조사와 분석을 한 결과,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보존 상태가 좋은 육식공룡 수각류 골격 화석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화석이 발견된 곳은 지금으로부터 약 1억 1000만~1억 2000만 년 전 지층입니다.

이 골격 화석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한 번도 없는 수각류 공룡의 두개골과 아래턱을 포함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고 합니다. 발견된 골격 화석 중 두개골 크기는 길이 약 5.7㎝, 폭 2.6㎝이며 보존된 골격 전체의 몸길이는 약 28㎝인데요. 초소형 공룡이기 때문에 희귀성이 더 높다는 평가입니다.

6. 젊은 조각가들이 세상을 따뜻하게 본 작품들이 ‘돌연변이’이라는 이름을 걸고 작품전이 열리군요.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은 기획전 ‘돌연변이’을 열고 있는데요. 경남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조각가 5명 작품이 선보입니다.

강창호의 ‘상상동물’, 탁영우의 ‘고양이’, 노순천의 ‘사람’, 최한진의 ‘헬멧’, 강동현의 ‘고래’ 등입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정경현 문신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인체나 동·식물이 변형이나 변질, 소실이라는 과정을 통해 다른 돌연변이를 만든다. 작가들은 돌연변이라는 주제를 어둡지 않고 밝게 들여다봤다.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해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시회는 다음 달 21일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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