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무상급식 문제를 놓고 교육감에게 도가 넘는 발언들을 해 논란이 되고 있군요. 어떤 발언들이었기에 그렇습니까.

교육자치, 교육감 직선제 이래 없었던 발언들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무상급식 관련 도정질문을 한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네 명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경남도 논리를 그대로 옮긴 듯한 발언으로 박종훈 교육감을 몰아붙였는데요.

21일 이갑재, 박삼동 의원의 발언 수위가 도를 넘었습니다. 경남교육계 수장인 교육감을 거짓말하고 요령 부려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이로, 직무유기를 하고 공무집행 방해를 한 이, 심지어 짐승과 같다는 뜻인 ‘인면수심’인 이로 불렀습니다.

2. 이런 도정질문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은 어떤 답변을 했습니까.

인면수심이라는 발언은 박삼동 의원이 했는데요. 박 의원은 박종훈 교육감이 답변을 하려하자 기자회견을 하든지 본회의장에서는 말을 하지 말라고 막기도 했습니다.

이갑재 의원은 경남도 감사를 거부한 데 대해 직무유기, 공무집행방해라고 박 교육감을 몰아세우기도 했는데요.

박 교육감은 “공무집행방해라면 경남도와 도의원께서 고발해달라”고 답했습니다.

3.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창원을 다녀갔는데요.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군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최근 경남대 인문과학연구소가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의 모색과 실천’을 주제로 연 학술대회에 참석했는데요. 무상급식은 논란 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은 기조발표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시작한 무상급식 예산 문제가 무상보육과 함께 여러 가지 논란의 중심에 들어가 있다”면서 “지난 2009년 경기도 무상급식으로 촉발된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통한 미래형 복지국가에 대한 국민적 희망과 기대가 한껏 높아진 지금, 또 한 번의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청와대에서는 무상보육이 대선공약이지 무상급식은 자기들 공약이 아니었다고 강변하지만 무상급식은 대선 당시 굳이 공약을 내걸 필요도 없었던 사안이었다. 다시 문제 제기하고 정치적인 접근이 이뤄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4. 지난 주말 창원시내에서 도시가스 배관이 터져 교통마비가 심각했는데요. 원인이 낡은 도시가스문제였다는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또 생길 수도 있겠군요.

지난 토요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서마산 나들목 인근 도시가스 배관이 터져 통제가 됐는데요. 이 사고로 회성동 일대 교통이 2~3시간 넘게 마비가 됐는데요.

이번 사고는 도시가스 배관의 낡은 피복을 보강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경남지역에 설치된 도시가스 배관 중 18.2%가 20년 이상 됐고, 특히 마산에 노후 배관이 많다고 합니다.

경남에너지는 “마산은 도시가스가 1984년 공급돼 30년이 됐는데, 구도심 도로에 매설된 도시가스 배관은 위험이 커 특별관리하고 있다. 도시가스 배관 피복이 벗겨지면 부식이 진행되므로 이를 막으려고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앞으로 노후 가스 배관 수리 공사가 계속 될 수밖에 없어 지난 주말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잘 세워야 하겠습니다.

5. 전국 1000대 기업에 창원에 본사를 둔 기업 42개가 들어가는군요. 어떤 기업들입니까.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외부감사법인 기준 매출액’ 1000대 제조업을 발표했는데요.

창원에 본사가 있는 기업은 42개가 포함됐습니다. 순위에 든 창원 기업 매출액은 모두 37조 6400억 원인데요. 창원시 외부감사법인 제조업체 334곳 매출액의 80% 규모입니다.

두산중공업㈜, 현대위아㈜, 삼성테크윈㈜, 볼보그룹코리아㈜, STX조선해양㈜ 등은 전국 매출액 100위권 이내에 포함됐고, 포스코특수강㈜, STX중공업㈜, 한국철강㈜, 두산엔진㈜, STX엔진㈜, 현대비앤지스틸㈜ 등은 200위권에 들었습니다.

1000대 기업 중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지 않지만, 주요 사업장을 둔 기업은 29곳인데요. LG전자㈜, 현대모비스㈜, 한국지엠㈜, ㈜효성, 두산인프라코어㈜, 쌍용자동차㈜, 현대로템㈜ 등이 전국 50위권에 들었습니다.

6. 또 불청객이 찾아와 축산농가들 걱정이 큽니다. 호남지역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예방활동이 강화되고 있군요.

최근 전남·북 지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가 도내 철새도래지의 철새 분변 검사와 미리 살피기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연구소는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인 우포늪, 주남저수지를 비롯해 진양호와 사천 광포만 등 철새가 많이 날아오는 저수지, 소하천, 간척지의 야생조류 분변과 사체 검사를 확대하고, 야생조류가 AI를 전파할 가능성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소독을 합니다.

연구소는 도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철새도래지 방문을 금할 것, 야생 조류와 사육 중인 가금류가 접촉하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할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가금류 사육 농장출입 차량과 방문객은 반드시 소독을 하고 농장에 출입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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