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자 바보'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또다른 모습
부인 변화선 씨, 딸 선영 씨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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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손자에게 양말을 신겨주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박선영 씨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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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손자에게 줄 밤을 굽고 있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변화선 씨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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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손자의 손을 잡고 익살스런 표정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변화선 씨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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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손자와 외손녀를 유모차에 태워 밀고 있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변화선 씨 페이스북 |
외손녀는 지난 6월 지방선거 직후 태어났다. 이제 지난 7월 11일에는 외손녀와 외할아버지가 처음 만난 사진도 올라왔다. 변 씨는 이 사진에 "외손녀와 상봉을 하였습니다. 어른 말씀에 사랑은 내리 사랑이란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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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손녀를 안고 반가워하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오른쪽은 부인 변화선 씨. ⓒ변화선 씨 페이스북 |
딸 선영 씨도 외손녀를 안고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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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선영 씨가 올린 박종훈 교육감과 부인 변화선 씨. ⓒ박선영 씨 페이스북 |
선영 씨는 5월 13일 아버지의 유난한 '안전 염려증'에 대한 추억을 포스팅했다.
"난 평생을 안전 염려증을 앓아오신 아빠를 닮아 요즘 집안에서 강민이가 다칠만한 곳을 찾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아빠의 염려증 때문에 나랑 박지호(남동생-기자 주)는 동네에서 유일하게 헬멧과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었고, 집 열쇠도 목에 거는 게 위험하다고 전교에서 최초로 집에 비번키를 설치한 아이였다.
어릴 때는 아빠가 유난인 것 같아 밖에 나와선 몰래 헬멧도 벗어버리고, 동네에서 친구들과 무단횡단 하다가 아빠한테 걸려서 친구들과 단체로 길거리에서 벌선 적도 있었다. ㅋㅋ.
근데 신기한 건 내가 점점 아빠처럼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사 와서 가구를 배치할 때도, 장난감을 살 때도 오빤(남편-기자 주) 처음 겪어보는 나의 유난에 당황하지만 그때마다 아빠한테서 귀에 딱지가 앉게 들은 얘기를 나도 오빠한테 한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정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하루에 몇 번씩 얘기하다보면 조금 버전을 바꿔서 쿨한 척이 가미된 '조심해서 나쁠거 없잖아'로...
강민이가 더 크고 나면 "길 건널 때는 왼쪽 먼저 보고 오른쪽도 보고 다시 한번 더 왼쪽 보고 가는거야" 를 노래처럼 부르고 있을것만 같으다... (나 곧 서른인데 아직도 이 말을 듣는다. 아빠한테서...)
요새 잔소리가 좀 덜하시려나 했는데 아빠 염려증의 포커스가 내가 아닌 강민이가 되어 다시 심해지고 있다. 어릴 때부터 들어온 말을 또 들어야 하는 건 상상만 해도 초큼 지겨웁지만 그래도 아이 낳고 키워보니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아 다시 새겨 들어야겠다. 아빠가 잔소리 많이 해주면 좋겠다."
이글에는 외손자 강민이를 뒤에서 안고 있는 박종훈 교육감 사진이 첨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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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씨 페이스북 |
박종훈 교육감은 딸의 이 글에 대해 "그렇게 해놨는데도 지호는 못말리게 개구졌다! 집에서 안되니까 계단에서 기어코 이마를 찢어오더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외에도 선영 씨가 올린 여러 장의 사진이 잔잔한 웃음을 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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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씨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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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씨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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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씨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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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씨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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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씨 페이스북 |
영락없이 인자한 할아버지의 흐뭇하고 따뜻한 표정이다. 나중에 아들 지호 씨가 결혼하여 친손자를 낳으면 또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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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완 기자
- wan@idomin.com
- 편집국장을 거쳐 현재 이사/출판미디어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월간 <피플파워> 간행과 각종 출판사업, 그리고 인터넷을 비롯한 뉴미디어 업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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