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남도가 도립 거창대학과 남해대학 통합 결정을 했는데요. 그런데 당분간 독자생존을 하게 됐다는데 왜 그렇습니까.

경남도는 지난 8월 도립 거창대학과 남해대학 통합 추진을 발표했었지만, 두 대학이 2018년까지는 독자 생존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그 이유는 두 대학에 내려오는 국비 때문인데요.

따라서 경남도는 도립대학 통합 추진을 2000명 학생과 학부모, 두 지역 주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책임에도 충분한 검토 없이 발표했다가 다시 이를 뒤집는 등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을 면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두 대학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대학별로 120억여 원씩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는데요. 통합을 하면 한 대학 국비 지원금을 고스란히 반납해야 합니다.

이 같은 문제가 경남도의회 경남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2.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이후 서민 의료정책을 펴기로 했는데요. 경남도가 밝힌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경남도가 최근 학교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대신 그 예산으로 직접 서민·소외계층 자녀 교육복지 지원사업을 시행하겠다고 한 것이, 진주의료원 폐업 후 그에 상응하는 서민 의료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비슷한 양상이어서 관심이 많은데요.

경남도가 밝힌 진주의료원 폐업 후 올해 시행한 서민 의료대책 사업은 모두 7가지입니다.

의료급여 1종 수급자 건강검진 사업, 의료취약지 보건기관 기능보강 사업, 도립치매노인전문병원 기능보강사업, 다문화 결혼여성 홍역예방 접종, 서부 경남 공공기관 운영병원 지원, 마산의료원 관련 사업 등입니다.

경남도는 애초 진주의료원을 폐업하는 대신 서민 무상의료를 실현하겠다고 했지만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은 채 발표부터 했다가 보건복지부에 의해 제동이 걸려 무산됐습니다.

진주의료원 폐업과 서민 의료대책사업 사례를 보면 경남도가 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하고 직접 시행하겠다는 서민·소외계층 교육복지 지원사업이 어떤 수준이 될지 우려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3. 경남도교육청과 도내 학부모·교육단체들이 학교급식 살리기 총력전에 나섰다는데요. 어떤 내용들입니까.

도내 학부모·교육단체들은 이번 주 회의를 열어 가칭 학교무상급식 지키기 경남도민본부를 결성할 계획인데요. 이들은 급식비 지원 중단을 선언한 시장·군수들을 면담도 하기로 했습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학교급식 논란을 설명하는 자료와 함께 편지를 써서 학부모들에게 가장 통신문을 보냈습니다. 홍준표 지사의 공세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학부모들을 만나 설득하겠다고 선언한 박 교육감이 반격에 나선 것인데요.

박 교육감은 ‘사실은 이렇습니다’란 제목의 설명자료에서 감사는 안 받는 것이 아니라 못 받는 것이고, 지도감독도 계속 받아왔고 올해도 이미 받았다, 급식 만족도와 질은 높아졌고, 경남도가 급식비 재원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내용을 관련 근거와 함께 담아 학부모들에게 보냈습니다.

박 교육감은 통신문에서 “학교급식은 맛난 것만 찾는 학생들에게 고른 영양을 제공하고 음식 전통 계승과 슬로푸드로 심성과 태도를 바르게 함양하며 지역 농산물을 소비해 지역 봉사에도 이바지한다. 퍼주기라고 호도할 수 없는 드높은 가치가 학교급식에 담겨 있고, 이런 교육적 의미를 생각하면 돈을 더 들여서라도 이뤄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4. 경남지역 고등학교 입시가 시작됐는데요. 어떻게 진행됩니까.

도내 고등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시작하는데요. 전기는 특수목적고등학교와 특성화 고등학교, 후기는 일반고등학교와 자립형 공립고등학교로 진행됩니다.

전기학교 가운데 외국어고와 예술고가 1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합니다. 이들 학교는 20일까지 원서접수를 끝내고 21일에서 28일까지 전형을 진행하고, 특성화고는 20일에서 24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25일에서 28일까지 전형을 한 후 다음 달 1일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대부분 고등학교가 속한 후기학교는 12월 2일에서 5일까지 원서를 접수해서 12월 19일 진행하는 고입 선발고사 성적과 중학교 내신성적을 합해 학생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5. 마산해양신도시 매립공사가 일시 중단됐는데요. 환경단체는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있군요.

준설토가 호안 밖으로 새어나와 조성 중인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 3곳 중 2개 구역에서 공사가 일시 중단됐는데요.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나머지 한 곳에서도 준설토가 새어나온다며 공사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창원시는 환경단체 모니터링 결과 흙탕물 유출이 확인되면 곧장 공사를 중단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6. 이번에는 문화 소식입니다. 이번 주 금난새 씨가 연주하는 음악공연이 있다는데요. 어떤 공연입니까.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창원시립교향악단 252회 정기연주회 객원 지휘봉을 잡습니다.

2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금난새와 함께하는 가을밤의 교향악’ 연주회가 열리는데요.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을 비롯해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드보르작 ‘교향곡 8번’ 등이 연주됩니다.

공연은 무료로 볼 수 있지만 좌석은 예약을 해야 합니다. 문의는 전화 295-5927, 225-7383으로 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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