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연못에 수달이 사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경남도는 최근 연못 안에 사는 물고기 수가 급감함에 따라 그 원인을 규명하고자 관찰카메라를 설치했는데 수달 한 마리가 서식지역 내 영역표시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월부터 물고기 수가 줄어들고 연못 주변 바위 등에서 수달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설물과 물고기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의뢰해 무인센서 카메라 2대를 설치했다.

녹화된 영상을 확인한 결과 지난 9일 녹화 영상에 수달이 포착돼 도청 연못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으며, 수달이 그동안 물고기를 잡아먹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연못 내 물고기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지 고민하고 있다. 도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긴밀히 협의해 수달이 서식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도청 연못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찍힌 수달. /낙동강유역환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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