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수험생들이 정시모집 준비에 바빠졌군요.

정시 모집 접수가 12월 19일에서 24일 사이에 진행되는데요. 올해 정시 모집 지원 기회는 3번.

입시전문가들은 수능시험 성적을 토대로 하되 가능하면 많은 정보를 모아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을 합니다.

12월 3일 수능 점수가 발표될 때까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고 합니다. 가채점을 할 때 어떤 답을 썼는지 기억나지 않으면 틀린 것으로 매기는 것이 정시 지원 전략 과정에서 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반영 비율을 통해 같은 점수인 경쟁자들과 비교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어떤 과목에서 자신이 강세인지도 파악되면 같은 대학이라도 자신이 강세인 과목 반영 비율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시험 이후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곳도 있는데요. 남은 기간 대학별 고사 준비도 필요하겠습니다.

2. 수능 당일 날에도 경남도와 도교육청 학교급식 문제 공방이 이어졌군요.

경남도가 먼저 공격을 했는데요. 도는 학교 무상급식은 남아도는 교육청 예산으로 하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도교육청이 최근 한해 평균 불용예산이 1235억 원에 달한다"며 "내년도 학교 무상급식 자치단체 부담액이 643억 원인데, 교육청이 남긴 이 예산으로 얼마든지 학교 무상급식을 추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더는 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책임을 도와 시군에 전가하는 식으로 도민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에 도교육청은 보도자료를 내고 "경남도가 교육청에 주지 않은 학교용지부담금이 1527억 원이나 된다"면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인데, 이 때문에 도교육청 재정여건이 상당한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199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도내 117개 학교 용지 매입비 총 5931억 원 가운데 50%인 2965억 원을 경남도가 부담해야 하는데, 이 중 1527억 원을 대지 않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3. 창원시 구산면 로봇랜드 조성사업에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울트라건설을 빼기로 했군요.

울트라건설은 울트라건설 컨소시의 지분 53.7%를 가진 주 로봇랜드 시공사인데요. 최근 부도가 났지만 다행히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는데요.

경남도와 창원시 등이 만든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은 울트라건설을 로봇랜드 조성 사업에서 배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전해진 것인데요.

로봇산업진흥재단은 대신 "국내 10대 규모 건설업체와 접촉해 사업에 참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 쌀 전면개방과 한·중FTA 중단을 촉구하며 나락적재 투쟁에 나섰던 농민들이 나락을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는데요. 어떤 이야기입니까.

지난 10일 경남도는 경찰과 도청 공무원 등을 동원해 농민들이 매년 해오던 나락적재 행사를 막았는데요. 전국 다른 자치단체 청사 앞과 달리 경남도청 앞 충돌이 심했습니다.

문제는 경남도가 농민단체와 합의해 도청 정문 옆 인도에 나락 적재를 허가해 놓고 456포대를 쌓아 놓은 지 6시간 여만에 도가 진주의 한 미곡처리장으로 보내버렸기 때문이데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경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은 어제 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도'까지 저질렀다며 공개사과와 원상를 복구하지 않으면 홍준표 지사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경남도 관계자는 "농민단체와 논의한 것이 서로 간 의사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오해를 부른 것 같다. 절도는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5. 항소심에서 해고무효판결이 났던 쌍용자동차 문제가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바뀌었군요.

대법원은 어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153명이 쌍용차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긴박한 경영상 필요에 따라 한 '정리해고는 유효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쌍용차 노조는 "정치적 판결"이라며 비판했는데요. 쌍용차 창원에도 18명이 해고무효 소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질환 등으로 사망한 노동자가 25명에 달하는데요. 창원공장에서도 3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6. 겨울 문턱인데요. 아직 단풍구경을 못했다면 이번 주말 남해군으로 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남해군 삼동면 내산 저수지 일대에서 3회 내산 단풍축제가 열립니다.

첫날인 토요일에는 오전 10시 내산 폐교에서 행사장까지 이어지는 단풍길 임도 자전거 타기 시연을 시작으로 오후 2시 개막식, 골짜기 작은 음악회가 이어집니다.

일요일에는 임도 산행과 단풍 연날리기 체험, 길거리 축제가 열리는데요. 인근 남해 편백자연휴양림에서 편백공예 만들기 체험, 나비&더테마파크는 나비·공룡 인형전시, 해오름예술촌에서는 해오름 커피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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