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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운동하며 공직생활 스트레스 훌훌

[이런 공무원]산청군청 여직원 풋살 동호회 민현주 씨

한동춘 기자 dchan@idomin.com 2014년 11월 05일 수요일

매주 목요일 오후 퇴근 시간이 지나면 산청군 금서면 창주마을에 있는 산청군 공설 풋살장에서 건강 넘치는 여성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산청군청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들로 구성된 산청군청 여직원 풋살동호회 회원들이다.

현재 풋살 동호회 임원을 맡고 있는 직원들이 지난 5월 어느 날 다이어트와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누군가가 풋살팀을 만들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모두 다이어트에 좋겠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후 말 그대로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회원을 모집해 지난 5월 산청군청 여직원 풋살 동호회가 만들어졌다.

이 풋살 동호회는 주민생활지원실 민현주(36·사회복지 7급) 주무관이 회장을 맡고 있다.

부회장은 기획감사실 최윤정 주무관, 총무는 주민생활지원실 권현정 주무관, 고문은 기획감사실 박숙연 주무관, 감사는 주민생활지원실 이혜림 주무관이 맡고 있는 등 임원이 5명이다.

산청군청 여직원 풋살 동호회. (사진 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민현주씨.) /산청군

회원은 민원과와 안전행정과 등 각 실과 여직원 25명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산청군청 여직원 풋살 동호회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운동한다.

"특별한 회원 자격 규정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단 군청 본청에 근무하는 여직원이어야 하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굳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풋살을 좋아하고 즐겁게 운동하고 싶은 여직원이면 누구나 동호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동료 직원들과 풋살을 하면서 달라진 것이 많다.

"신체적인 변화로 업무나 일상생활에 활기가 생겼습니다. 공을 따라 뛰면서 땀을 흘리고 간혹 골을 넣게 되는 짜릿함 등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도 됩니다. 또 평소 교류가 없던 직원들과 운동으로 친분이 생기고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돼 업무적으로도 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풋살은 축구나 야구 등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매력이 큰 운동이다.

"공간과 인원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풋살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풋살은 좁은 경기장에서 정교한 패스와 순발력, 빠른 판단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인데 회원들이 이러한 기본 훈련을 받아 본 적 없어 경기를 하면서 배워가다 보니 조금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퇴근 후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만 먹을 뿐,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퇴근 후 육아와 집안일에 많은 시간을 집중해야 하는 여성들은 운동에 관심을 쏟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산청군청 여직원 풋살동호회원들은 일주일에 한번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건강도 챙기고 단합도 도모하고 있다.

"풋살을 직접 해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성들만의 운동이라는 편견이 깨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잘 운영될지 우려도 많았지만 회원들 도움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 꾸준한 활동으로 여직원 풋살 동호회가 전통이 될 수 있도록 임원진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이들은 지금은 대회에 참가하기에 부족한 실력이지만 차근차근 기본기 연습과 경기를 통해 실력을 쌓아 다른 직장인 여성 풋살팀과 동호인 대회도 하고 교류전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당찬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민 회장은 "바쁜 업무 중에도 풋살 동호회 감독직을 맡아 수고해 주고 있는 이병혁(경제도시과) 감독과 연습 때마다 도움을 주는 박동선·진태식·강진욱·허보윤·이대인 주무관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빠뜨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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