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교 무상급식 감사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홍준표 도지사가 입장을 밝혔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경남도교육청이 경남도의 무상급식 실태 감사를 거부하겠다고 하자, 홍준표 도지사가 내년부터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감사는 계획대로 진행하되 학교 현장에서 충돌이 우려되기 때문에 학교 현장 감사는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홍 지사는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 대신, 그 예산만큼 도내 서민·소외계층 자녀를 직접 지원하겠다고 했는데요. 어떤 사업을 진행할 것인지는 담당부서에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군에서 지원하는 무상급식 예산 지원 여부는 11일로 예정된 시장·군수회의에서 논의해 방향을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양산시가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2. 경남도가 예산을 지원하지 않으면 학생들 무상급식이 후퇴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시·군까지 예산편성을 하지 않는다면 경남지역 무상급식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부모들에게 다시 급식비를 거두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군 지역은 초·중·고 학생이 모두 무상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시 지역은 초등학교 전체 학생과 읍·면 지역 중·고등학교, 동 지역은 저소득층 학생들까지 무상급식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은 내년도 급식비 예산을 모두 2438억 원으로 잡고 있는데요.

이 중 인건비, 시설비 등 운영경비 1152억 원은 교육청이 부담하고, 식품비 1286억 원 중 62.5%인 804억 원을 경남도와 시·군이 부담하는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그러나 경남도와 시군이 예산지원을 중단하면 도교육청 자체 예산 482억 원으로 급식을 할 수밖에 없는데 저소득층 자녀 6만 6000명 정도만 무상급식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3.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명예회복을 위한 피해자 접수가 시작됐는데요. 시작부터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군요.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관련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는 어제부터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을 위한 사실, 피해 등 신고접수를 시작했습니다. 도내에는 경남도 행정과와 창원시 안전행정과와 각 구청 행정과에 받습니다.

문제는 신고접수를 할 공무원들은 위원회로부터 지난주 금요일 안내책자를 받았습니다.

전담인력도 문제인데요. 담당하는 사람이 각 1명씩인데요. 기존 업무를 하면서 사실조사를 위한 면담도 해야 하는데요. 창원시는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위원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홍보도 필요하지만 내려온 재정도 없다고 합니다.

어제 접수를 한 유가족은 "접수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부마민주항쟁에 대해 잘 모르더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4. 개헌은 지방분권을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군요.

어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국가개조와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를 했는데요. 발표자로 나선 새누리당 이재오 국회의원은 권력이 한사람에게 집중된 대통령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후속 대책으로는 내각이 총 사퇴했어야 했다. 하지만 행정 수반을 대통령이 맡고 있으니 대통령이 그만둘 수 없는 노릇 아닌가. 하급 공무원 몇 명 자르고 나서는 책임질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게 문제다"고 진단하며 권력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성호 대전대 교수는 "지방분권 개헌이라고 하면 중앙의 권력을 단체장과 지방의회에 주는 것으로 여기는지 주민동력이 안 생기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국민 주권을 찾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파워엘리트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고 극단적이 중앙집권 승자독식 체제를 유지하게 하는 현행 헌법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 한국지역언론클럽 등 전국 지역을 대표하는 거의 모든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는데요. '지방분권 개헌'의 시급성과 절박성이 공유됐습니다.

5. 창원공단에서 자연방사선 기준을 넘어선 수치가 나왔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인 확인 등 조사를 진행 중이군요.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30일 창원공단 방사선취급허가업체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 이날 오후 한국철강과 영흥철강 사이 지점에서 자연방사선준위 넘어선 최고 874nSv/h가 측정됐습니다.

이 같은 이상치 측정 통보를 받은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원안위는 이상치가 측정된 조사 당일 인근에서 추적시스템으로 방사선 투과 검사작업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한국철강이 아닌 인근 3개 회사가 그날 방사선 투과 작업 신고를 했는데 정확한 업체는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

6. 전국체전이 막을 내렸는데요. 경남이 예상대로 3위 성적을 거뒀군요.

예. 그렇습니다. 경남은 이번 대회에서 금 69, 은 89, 동 99개를 따 경기도와 서울 뒤를 이었습니다.

어제 마지막 날 농구와 배구, 복싱 등에서 무더기 메달을 따내며 경북을 따돌렸습니다.

경남은 지난 2002년 이후 14년 연속 전국체전에서 상위권에 올랐는데요. 시상대에 오른 것은 4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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