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계명대에 4 - 3 승리마산용마고 효천고에 패배

경남야구가 가까스로 전국체전 '0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29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체전 야구 1회전 경기에서 경남대는 승리를 거뒀으나 마산용마고는 탈락했다.

경남대는 3시간이 넘는 혈전 끝에 계명대(대구)에 연장 승부치기(4-3)로 이겼다. 경남대는 1회초 선두타자 안타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고, 1회말 반대로 놓인 같은 상황에서는 실점했다.

계명대는 1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3루 주자가 홈스틸에 성공해 선취점을 따냈다.

번번이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경남대는 경기 중반 동점을 만들었고, 9회까지 양 팀은 1-1로 팽팽히 맞섰다.

결국 경남대는 10회부터 시작된 승부치기에서 12회 득점에 성공하면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마산용마고는 이날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열린 고등부 경기에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효천고(전남)에 8-11로 패했다.

29일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야구 경남(경남대)과 대구(계명대) 경기에서 1회초 경남대가 진루타를 성공시키자 동료들이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전국체전에 앞서 용마고는 악재가 겹쳤다. 유격수 장성수와 3루수 김준연, 우익수 김대희 등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효천고와 경기에선 에이스 김민우까지 무너졌다. 김민우는 6이닝 동안 7실점(5자책)해 패전투수가 됐다.

용마고는 1회초 선취점을 내준 뒤 1회말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1점을 추가해 3-1로 앞선 용마고는 5회 대량 실점하며 승기를 뺏겼다.

5회초 효천고 선두타자 박용민의 볼넷에 이어 박성한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서호철, 이준우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김만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또 맞아 경기는 순식간에 3-6으로 뒤집혔다.

용마고는 6회말 4점을 뽑아 8-7로 역전했으나 9회초 다시 4점을 뺏기면서 1회전 탈락했다.

경남대는 오늘(30일) 치러질 동아대(부산)-건국대(충북)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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