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어항 개발 사업 내달 착공, 군 2020년 완공 맞춰 변신 추진

고성군 남포항이 국가 어항으로 개발된다. 남포국가어항은 지난 2008년 12월 19일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고시하고 올 11월 착공할 계획이다.

국가 어항이란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해 국비로 개발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어항을 말한다. 새로 지정된 고성 남포국가어항의 공사는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를 거쳐 내달 착공, 2020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량은 방파제 150m, 호안 270m, 물양장 305㎡, 행정선 부두 20m, 유람선부두 25m, 선양장 30m, 준설 12만 5000㎥, 친수경관시설 등을 조성하며, 사업비는 480억 원 정도 투입된다.

남포항은 그동안 대형 태풍, 기상악화 시 어선 대피에 필요한 어항 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국가 어항 지정을 통한 어항 시설 확충으로 어선 안전수용률이 증대될 수 있게 됐다.

남포항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어장·어촌 관광 및 배후지역과 연계, 수산물 생산 지원은 물론 위판·가공·유통·판매·소비의 중심 구실을 할 수 있는 수산 관련 기능시설이 확충되고 배후 관광 인프라가 조성된다.

고성군은 2020년 남포국가어항 완공에 발맞춰 남포항 주변인 남산공원 오토캠핑장 조성사업, 공생이지구 연안정비사업(해안 산책로 L=526m)을 완료했고, 수남·거운권역 단위종합정비사업, 신부지구 연안정비사업, 수남유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고성읍 수남리 외 3개 이 일원에서 시행되는 수남·거운권역 단위종합정비사업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사업비 52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선착장 정비(2개소), 해안 산책로(해상교량, 공용주차장) 조성, 마을 공동주차장 및 쉼터 조성, 다목적어업지원시설 설치, 수산물작업판매장 설치, 투명보트체험장 조성 등이 있다.

고성읍 신월리 일원에 펼쳐지는 신부지구 연안정비사업은 2014년 1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하여 친수덱 605m와 조망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수남리 일원에 시행 중인 수남유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2007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사업비 42억 원을 투입하여 생태탐방로, 동심원, 연꽃단지와 수생식물원 등을 갖춘 13만 3365㎡ 규모의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고성군 관계자는 "고성의 관문인 남포국가어항을 비롯한 주변사업들이 완료되면 기존 고성읍 수남리 일원에 있는 남산공원, 오토캠핑장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남해안 시대 경남을 대표하는 최고의 해양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고 공룡엑스포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에도 고성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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