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상급식 감사를 놓고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대립하고 있는데요.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예산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군요.  

홍준표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무상급식 사업은 교육청 사업으로서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을 지원하거나 보조금을 교부해야 할 아무런 법적, 정치적 의무가 없다. 그런데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진보 좌파의 아젠다인 무상 포퓰리즘 광풍에 휩싸여 선거에 나선 자치단체장이 이를 거역할 수가 없어 부득이 끌려들어 간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상급식을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홍 지사는 "더는 무상 포퓰리즘으로 표를 사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되고, 잘못된 무상정책을 무한정 확대해서도 안 된다. 이제 무상급식은 교육청 예산으로만 집행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홍 지사의 이런 발언은 사실상 경남도 등 지자체 예산으로 무상급식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히는데요. 앞서 페이스북에서 쓴 글에서 "미국 독립전쟁 당시 구호는 '대표 없이 과세 없다'였다"면서 "1년에 1000만 원 지원하는 민간단체도 감사를 하는데 도민 세금을 무려 822억 원이나 받아쓰면서도 감사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 감사 없이 지원 없다"고 했습니다.

2. 안상수 창원시장의 시정자문기구가 곧 활동에 들어간다는데 어떤 논의들을 하게 됩니까.

안상수 창원시장의 시정 자문기구인 미래전락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가 11월 3·4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미래전략위는 교육·복지·환경 등 미래생활과 발전에 관한 사항을 심의·제안하게 됩니다.

이환균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내정된 균형발전위 △지역 간 균형발전 관련 종합개발 계획 △시민 화합을 위한 정책 개발 △지역 간 갈등이 우려되는 주요사업 조정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3. 창원시내 버스전용차로 목적을 살리는 방안으로 다른 도시처럼 버스탑재형 CCTV 단속시스템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있었는데요. 창원시가 도입하지 않겠다고 했군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안상수 창원시장이 창원도시철도 사업을 백지화하면서 "새로운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을 세워나가겠다"고 한 것과 엇박자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창원시는 이 단속 시스템이 창원의 시내버스 운영체계와 여건에 맞지 않다는 판단인데요. 버스 한 대가 한 노선만 다니는 준공영제나 전담노선제인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공동배차로 버스 한 대가 여러 노선에 다니기 때문에 기계를 많이 달아야 하고, 메인센터도 9개 버스업체에 모두 설치해야 해서 돈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창원시는 이미 3년 전 전용차로 불법 주·정자 단속을 위한 버스탑재형 CCTV시스템을 검토해 불가 판단을 내려놓고도 최근 버스전용차로 실효성을 지적한 보도가 나오자 언론에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해명한 것도 드러났습니다.

4.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과 의창구 북면에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데요. 외지 법무법인이 아파트 등기물량을 싹쓸이 하고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군요.

등기업무는 법무사뿐만 아니라 변호사도 할 수 있지만 등기작업단이 법무법인 이름만 빌려 등기업무 맡는 '탈법영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창원지역 법무사업계는 경기도에 있는 법무법인 2곳이 현동과 북면에 4개 단지(3000여 가구) 입주예정자협의회와 법무사보다 수수료를 싸게 해준다는 명목을 내세워 등기업무를 맡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법무사들은 이들이 카페와 입주자협의회를 내세워 불법 등기업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이 같은 영업행위를 한 등기사무장과 이름을 빌려준 변호사가 처벌받은 사례도 있는데요. 지난 8월 전주지방법원은 변호사 이름을 빌려 수백여 건 등기업무를 처리하면서 수임료를 받아 챙긴 등기사무장 2명에게 집행 유예형과 수천만원 추징을 선고했습니다. 또 이름을 빌려준 변호사도 수천만원 벌금형과 추징 명령을 받았습니다.

지역 법무사들은 외지에서 지역 입주아파트 등기업무를 싹쓸이하면 지역자금 외부유출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문제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5. 마산대우백화점이 롯데백화점 마산점으로 바뀐다는 소식에 인근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있군요.

대우백화점 정문 앞 건물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고 옆에 주차장 터에는 등산복 전문 아웃렛 매장 건물이 들어서고 있는데요.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는 대우백화점 인근 상가 매매를 문의하는 사람은 많지만 매물이 없다고 했습니다.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마산합포구청과 대우백화점 일대는 최근 몇 년간 장군천 복원, 마산항 수변공원 사업 등에 따른 기대심리로 주택 가격도 통합 이전보다 많이 올랐는데요. 대우백화점의 롯데백화점 전환 소식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더하고 있습니다.

6. 지역축제 소식입니다. 하동에서 참숭어 축제가 열리군요.

하동군은 31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순신 장군 최후의 결전지 노량항 일대에서 11회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축제를 엽니다. 하동 녹차 참숭어는 섬진강 하구 노량해협의 거센 조류에서 야생녹차 사료를 먹고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다고 합니다.

지난 2012년 태풍 피해복구와 지난해 적조피해로 2년 연속 취소됐다가 3년 만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데요.

금요일 오후 5시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참숭어 시식행사, '7080 콘서트' 공연이 있습니다. '7080 콘서트'에는 김범용, 이진관, 우순실 등 추억의 가수가 출연합니다.

토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 맨손으로 숭어 잡기 등 체험행사과 각종 공연이 있습니다. 저녁에 가요대행진에는 김수희, 강진, 배일호, 한서경, 박진석, 현당, 걸그룹 클라라가 나옵니다.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관광객들의 뽐내기 마당인 '나는 가수다'가 준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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