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 CEO 특강] 구자천 신성델타테크(주) 대표이사·조현욱 보명금속(주) 대표이사

청소년과 만난 창원지역 두 CEO는 이들과 어울리는 '도전', '청춘'이라는 단어를 통해 삶의 방향을 제시했다.

신성델타테크㈜ 구자천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저녁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성지여자고등학교에서 창원상공회의소 창원기업사랑협의회가 주최한 '창원기업 CEO 경제특강'을 했다. 이날 1학년 학생 300여 명이 참석해 특강에 귀를 기울였다.

구 대표는 '꿈 그리고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그는 호주 쇼트트랙 국가대표 스티븐 브래드버리 선수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10년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온 힘을 다해 선수생활을 했다. 그 결과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에서 4위로 달리다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여러 선수가 함께 넘어져 자신이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또한 구 대표는 "5년 후 나의 모습, 10년 후 나의 모습 등을 상상하며 희망과 계획을 노트하라"면서 "미래 나의 모습을 생각해 기록해두고 계속 그 꿈을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학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현욱 보명금속㈜ 대표이사가 24일 오후 창원시 진해용원고등학교에서 '창원기업 CEO 경제특강'을 진행했다./창원상의

조현욱 보명금속㈜ 대표이사도 지난 24일 오후 창원시 진해용원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1·2학년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기업 CEO 경제특강'을 진행했다. 조 대표는 '꽃보다 청춘'이라는 강의 제목으로 "학창시절이 다시는 오지 않는다. 앞으로 100년 이상 여러분에게 고등학교 시절은 찾아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지성 선수는 평발이었고, 박태환 선수는 어릴 때 천식 환자였다. 하지만 이들은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세계와 국민을 힐링해준 사람들"이라며 "젊음으로 모든 것을 극복했던 두 선수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젊음을 가지고 국민을 힐링해줄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죽기로 살기로 하는 우정도 지금 시절에 해볼 수 있는 것이다. 누구를 원망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몸살 날 정도로 공부해볼 수 있는 것도 지금 시절"이라며 "실천하길 권한다. 그러면 반드시 된다"고 덧붙였다.

신성델타테크㈜ 구자천 대표이사가 23일 저녁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성지여자고등학교에서 '창원기업 CEO 경제특강'을 했다./창원상의

조 대표는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행복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지금 아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하는 습관만 있으면 인재다. 그리고 밝은 인상에 긍정적인 마음을 품고 있어야 한다. 또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 행복한 사람은 가슴에 추억을 많이 둔 사람이고, 불행한 사람은 가슴에 한을 많이 둔 사람이다. 행복한 사람은 한을 추억으로 만드는 사람이지만, 불행한 사람은 한을 극복 못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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