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거제서 제주와 정규리그 최종전 후 스플릿 리그 시작

프로축구 경남 FC가 오는 26일 오후 2시 거제공설운동장에서 제주와 경기를 치른다.

상·하위 스플릿시스템 가동 전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5승 13무 14패로 최하위 12위에 처진 경남은 이날 패하면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꼴찌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승리를 해도 꼴찌 탈출을 장담할 수 없다. 같은 날 10위 성남과 11위 상주가 이기면 12위가 확정된다.

최근 경남의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다. 6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8점을 따냈다. 12개 팀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승점이다.

하지만 10월 초까지 2승 2무로 상승세를 탔던 경남은 강등 라이벌인 성남(11일)과 부산(19일)에 잇따라 덜미를 잡히며 순위가 곤두박질했다. 지난 5일에 9위였지만 7일 만에 꼴찌로 추락했다.

상대팀인 4위 제주는 13승 11무 8패(승점 50점)로 상위스플릿(1∼6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다소 여유가 있는 제주지만, 새로운 꿈까지 꾸고 있는 그들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그것이다.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3위 포항을 따라잡아야 한다.

경남으로선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결국 무너진 팀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사력을 다할 것이 분명한 제주를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친다면 하위스플릿(7∼12위) 내 경쟁에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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