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협 안 두렵다. 앞으로도 전단 날리기를 계속할 것"이라며 의욕에 찬 말을 해 온 유명 탈북 인사가 있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 그가 종편 방송에 나와 출연자들과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 열에 들뜨다 못해 신경질적 반응으로 일관하다시피하고 있습니다. 삐라 살포 자제론이 나오면 이내 발끈하곤 합니다. "늑대와 관계 개선해서 어쩌자는 것인가. 악(惡)하고, 악마하고 맞선 사람을 왜 비난하나. …(중략)… 나는 지금 북한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너무 고지식하여 융통성이 없다는 뜻의 '무양무양하다'라는 말을 박상학 대표는 어찌 생각할는지 몰라도 북한에게 도발 빌미를 주는 삐라 살포를 막무가내로 계속한다면 '고지식한 박상학'이라는 평도 듣게 될 것입니다. 반북·항북(抗北) 원칙을 끈질기게 고수해 온 그의 애국충정은 남다릅니다. 그러나 도가 지나치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가 됩니다.

<대>담함만이 장땡 아니네

<북>(北) 자극할 일 아니네

<전>쟁 자초할 일도 아니네

전의홍.jpg
<단>란한 남북 꾀할 일이네

정부여

삐라 막을 순 없다고?

'방조' 오해 자초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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