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정박에서 숙박 서비스까지 해양휴양시설 2016년 말 완공

고성군이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양마리나(조감도) 조성사업에 나서기로 하고 본격적인 추진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양마리나 시설이란 오락, 휴식용 보트와 요트 등의 플레저보트를 계류하거나 보관을 위한 수역시설과 외곽시설, 플레저보트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클럽하우스와 주차장, 주정장(Boat Yard) 등 지원시설을 포함한 해양 스포츠와 위락을 위한 종합해양휴양 시설을 말한다.

계획된 마리나 주요시설로는 수역시설에 항로, 선회장, 선류장, 정박지가 있고, 외곽시설로는 방파제, 부유식 방파제, 방사제, 파제제, 호안 등이 있다.

마리나는 강, 호수, 바다에 요트·보트의 정박은 물론, 수리·판매·생산과 레스토랑·숙박시설·컨벤션센터 등 종합서비스를 망라한 항만시설로, 마리나는 앞으로 해양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앞다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고성군의 마리나 사업 본격화는 지난 2011년 12월 당시 국토해양부가 해양레저스포츠 저변확산을 위해 요트 이용 관련 규제 개선안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 당항포 해양마리나 조감도.

◇그동안 추진 현황 = 고성군은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당항포 해양마리나 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07년 국가균형발전회계 1억 5000만 원과 지방비를 포함해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설계에 착수, 올해까지 국비 52억 원, 지방비 46억 원 등 9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룡세계엑스포 개최지로 유명한 당항포 관광단지 인근 회화면 당항만 일원이 개발 대상이다.

당항포 해양마리나 시설은 당항포관광지 일원 관광 어항구역 2만 8545㎡와 순수 어항구역 1830㎡를 포함해 3만 375㎡ 규모에 기본시설(선착장, APRON, 경사로) 4592㎡, 기능시설 7300㎡(어업용 창고, 어구건조야적장, 크레인, 주차장), 레저용 기반시설 1만 6565㎡(육상보관시설, 수리시설, 세정시설, 클럽하우스, 요트관련 시설, 요트스쿨교육장과 조정면허 시험장), 녹지, 어민 복지회관, 특산물과 향토 음식 판매장,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런 마리나 시설이 오는 2016년 12월에 완공되면 요트·보트가 해상 70대, 육상 50대 등 120대가 정박할 수 있다. 계류 시설에 의한 연간 수익은 2억여 원과 요트학교 등의 수익도 연간 1억 5000여만 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군은 또 부족한 숙소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별사업으로 진행되던 당항포관광수련원을 마리나 부지에 조성하는 계획으로 수정해 해양·관광·레저 발전을 위한 상당한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2016년 4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4번째로 개최될 예정인 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지속적인 흥행과 당항포 관광지 관람객 증대에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남해안 관광클러스터 사업의 목적으로 조성되는 당항포관광수련원은 122억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수변 공원 조성과 지상 5층의 건물을 신축해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60~70실 규모로 오는 2017년까지 조성되며 올해까지 28억 원을 확보해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문제점은 없나? = 고성군은 이미 확보한 해양마리나 조성사업비 98억 원과는 별도로 당황포관광수련원 건립비용에 부족한 50여억 원의 예산 확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예산이 확보되지 못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고성군은 문체부와의 충분한 설명을 통해 지속적인 예산 지원 요청에 나서고 있어 연차적으로 예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 2008년 12월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고성읍 남포항이 올 연말 착공, 오는 2019년에 완공되면 고성군 전체에 상당한 해양 관광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당항포 해양마리나 시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등 나아가 관광객 유치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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