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 CEO 특강] 손병종 하이트진로㈜ 마산공장장

손병종 하이트진로㈜ 마산공장장은 강연을 통해 청소년과 만나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꿈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손 공장장은 지난 17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에 있는 합포중학교에서 1·2·3학년 학생 400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창원상공회의소 창원기업사랑협의회가 주최한 '창원기업 CEO 경제특강'을 했다.

그는 기업인 정주영과 메이저리그 '조막손 투수' 짐 애보트 등 인물의 사례를 언급하며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또한 '열정'은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도 촌에서 중고교에 다녔는데, 여학생이 인정해주지 않더라. (웃음)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죽자 살자 공부를 했고, 전교 1등도 해봤다. 이후 대학에 가고 지금 회사에 들어와 공장장이라는 임원까지 올랐다. 고등학교 때 꿈을 만들고 목표를 세워도 늦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고교 시절도 늦다. 그래서 중학생인 여러분은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손 공장장은 학생들에게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의 꿈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영화배우, 모델이자 육상선수인 에이미 멀린스는 두 다리가 없어 의족으로 살아간다. 남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의사의 선고에도 그는 삶에 대한 희망을 품고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살았다. 진짜 장애는 '억눌린 마음'이라고 했다."

손병종 하이트진로㈜ 마산공장장이 17일 합포중학교에서 '창원기업 CEO 경제특강'을 하고 있다. /이동욱 기자

그러면서 그는 △명확한 목표를 세울 것 △긍정적인 마인드 △독서불패 △롤모델 만들기 △넓게 사고하기 △습관과 시간 잘 활용하기 △명상(자신과 대화) 등을 제안했다.

"자신의 목표는 기록해놓아야 한다. 그래야 그것을 계속 보면서 노력하고,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impossible(불가능한)에서 점을 하나 찍으면 I'm Possible(나는 가능하다)로 바뀐다. 누구나 부족한 점이 있기에 롤모델을 정해놓으면 따라할 수 있다. 자기 전 5분 정도 나의 잘못이나 실수에 대해 자문자답하면서 명상하면, 인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 마음의 평온도 찾아올 것이다."

손 공장장은 마산공장의 설계, 출고, 제조(양조기술) 등 다양한 분야 업무도 소개했다. 아울러 세월호와 불산 누출 사고 등을 계기로 환경과 안전 분야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 분야 공부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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