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가 20일 오전 10시 본청 2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경기·강원교육청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에 날 선 공세를 펼친 만큼 이들과 함께 '진보 교육감'으로 분류되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에게도 만만찮은 국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도교육청 국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지방감사 1반 소속 의원 16명이 진행한다. 설훈(새정치민주연합) 위원장을 포함해 새누리당 신성범(간사, 산청·함양·거창), 강은희(비례), 박대출(진주), 서용교(부산), 박창식(비례), 신의진(비례), 안홍준(창원), 유재중(부산), 윤재옥(대구)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비례), 배재정(비례), 안민석(경기), 윤관석(인천), 조정식(경기), 정진후(비례) 의원이다.

의원들은 이날 경남도교육청과 부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다.

경남도교육청과 관련해서는 최근 대규모 등교거부 사태가 벌어지면서 전국적인 쟁점으로 떠오른 거창 법조타운 조성 문제가 가장 많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의원들의 자료 요청이 많은 항목이기도 하다.

애초 울산시교육청으로 예정했던 국감 장소를 급히 경남도교육청으로 옮긴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신성범 의원의 지역구가 거창인 것도 국감 장소 변경에 영향을 줬다는 뒷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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