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토요일 10·18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있었는데요. 정부의 진상규명 위원회 구성에 대한 비판들이 쏟아졌군요.

지난주 토요일 부마민주항쟁 발원지인 경남대 교정에서 부마민주항쟁 35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부마민주항쟁 진상 규명· 명예회복 심의위원회’ 위원 구성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을 했습니다.

우무석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장은 “부마항쟁법 제정을 중심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사업회가 배제된 점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냉정히 직시하고 해결해야 할 구조적 사회 현안은 집권세력이 바꿔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바꾸는 것이라는 교훈을 다시금 되새겨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유신독재를 찬양하고 지지하던 이들이 유신 독재에 항거하고 무너뜨린 항쟁의 진상을 조사하고 규명하겠다는 것은 이 항쟁에 헌신한 수많은 숭고한 희생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의원은 기념식 참석에 앞서 부마항쟁 관련단체와 만나 “진상규명위 아래에 조사요원이 배치되는데, 예전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가 꽤 성과를 낸 것은 수사에 대한 경험이 있고 진상 규명 의지가 높은 분이 조사요원을 맡았기 때문이다. 현재 위원 구성으로는 규명 의지가 거의 없는 이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커 형식적인 조사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2.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사장으로 임명된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가 있었는데요. 인사청문회 같았다는 평가가 있군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를 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의 ‘낙하산 임명’을 비판했습니다.

“무자격 조종사에게 조종간을 맡기는 격이다”, “자전거 면허 가지고 비행기 조종 가능하겠나?”, “낙하산도 정도껏 해야지,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발언들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박 사장 선임을 결정했던 임원추천위 회의록 폐기 등 임명 절차 문제점, 전문성에 대한 문제들이 제기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은 “기획재정부에 제출해야 할 공문서를 파기하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45일 걸리던 사장 선임 과정이 2주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며 감사원 감사 청구와 검찰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시대적 추세가 전문분야가 아닌 곳에 들어가는 걸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박 사장에게 20대 총선 출마계획을 물었는데요. 박 사장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3. 이번 주 금요일부터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열리는데요. 마산어시장 상인들이 돝섬을 오가는 배가 어시장을 들렀다 가면 좋겠다고 하는데 가능성이 있습니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앞둔 마산 어시장 상인들은 관광객들이 행사장인 마산항 1부두와 어시장이 멀어 어시장에 축제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화축제 행사장과 돝섬을 오가는 배가 어시장을 들르면 관광객들이 어시장에도 축제과가 클 거라며 배 노선을 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양경찰은 항로를 변경하려면 사업자가 면허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창원시도 항로 변경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 국화축제 때 어시장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견해입니다.

4. 설계수명이 끝났는데도 연장 가동 중인 부산 고리1호기 핵발전소 폐쇄 목소리가 높은데요. 핵발전소를 해체할 때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이 나왔군요.

한국방상성폐기물학회가 한국수력원자력 의뢰를 받아 6개월 연구과정을 거쳐 올해 5월 제출한 <원전해체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연구> 보고서가 국정감사 과정에서 공개됐습니다.

학회는 고리1호기를 2017년 정지하고 해체 절차를 밟는 것을 가정했을 때 부산시 기장군 지역에 13년간 △생산유발 5682억 원 △부가가치유발 2069억 원 등 7700억 원 경제효과와 △3798명 고용창출 효과가 생긴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원전해체 경제효과 분석이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실을 이 보고서에 담긴 경제효과를 제시하며 한국수력원자력에 적극적인 원전해체 계획을 주문했습니다.

5. 어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NC다이노스 첫 경기가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패했군요.

어제 NC가 홈구장인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4로 졌습니다.

선발로 나선 이재학 선수가 3의 2이닝 동안 홈런 포함 4안타를 내주며 5실점 했는데요. 줄곧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오후 6시 30분 마산구장에서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치러집니다.

6. 창원시가 새로 지을 야구장을 일본 히로시마 시민구장을 모델로 삼고 있다는데요. 어떤 이유입니까.

창원시가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히로시마 도요 카프 홈구장인 ‘신 히로시마 시민구장’을 새 야구장 롤모델로 잡고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주 간부회의에서도 “전국 최고의 야구장을 건설해 야구장 자체로 관광 유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강조한 바 있는데요. 안 시장은 지난주 일본 출장길에 히로시마를 방문했습니다.
창원시가 히로시마 구장을 주목한 이유는 첫 번째, 일본에서 가장 최근에 지었다는 것입니다. 히로시마 구장은 2009년에 개장했습니다.

또한 히로시마 인구가 120만 명인데요. 창원시와 비슷합니다. 원폭 피해지역으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로 조성한 도시라는 점이 계획도시인 창원과 닮았습니다. NC 구단도 지난 2011년 히로시마 구장을 방문해 새 야구장 표본으로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히로시마 구장은 관객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관중석이 깎아지른 듯한 가파른 경사 구조가 아니라 완만합니다. 또한 개인석, 가족석, 파티석뿐만 아니라 누워서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구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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