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써준 詩로 금상…선배가 대신한 발표로 입상…121시간 봉사賞…/'허위스펙 대학생' 아들 만든 빗나간 母情>이라는 신문 제목! 내용을 읽어 봤자 열만 받칠 것 같아 코웃음이나 치던 순간 그 '빗나간 母情'의 장본인은 아들을 숙제나 제 힘으로 하게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필자가 아는 이런 한심한 엄마가 있었습니다. 초교생 아들이 방학숙제인 잠자리 잡기에 나서려 하자 엄마는 이런 말로 아들을 말리고 나섰습니다. "잠자리 잡는 숙제도 다 있냐? 그건 엄마가 잡아다 줄 테니 넌 방에 들어가 공부나 열심히 해. 알았지?" 엄마는 공부 안하는 다른 집 아이에게 돈을 주어 잠자리를 잡아 오게 했습니다. 공부 개념이 꽝인 그 엄마의 아들은 과연 어떤 아들로 컸을까요? 무책임한 자녀이기주의와 성적지상주의에 사로잡힌 학부모는 예나 지금이나 죽순처럼 나 있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고

선부모가 자식 망친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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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대신 해 주는 엄마'

이런 말

내력의 이면에

숨은 게 있네 치맛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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