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산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전권회의가 열리는데요. 에볼라 발병국 사람들도 참석하는데 우리 정부 대응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군요.

아시다시피 치료방법이 없는 에볼라가 번지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데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부산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립니다. ITU 전권회의는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행사인데요. 193개국에서 장·차관을 비롯해 3000여 명이 참석합니다.

문제는 에볼라 발생 위험국가인 서아프리카 6개국에서 176명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경남과 부산에도 '에볼라 비상령'이 걸린 것입니다. 그런데도 정부의 미온적 대처로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국회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각국은 에볼라 유입을 막고자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에볼라 발병국의 참여를 강력히 막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이렇게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배 의원은 "최근 미국에서는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방역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고도 에볼라에 감염돼 전 세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면서 "현재 부산에는 격리 시설이 없을 뿐 아니라 검사장비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부분 참가자가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계획인데요. 행사 기간이 20여 일 동안 부산·경남에 관광 목적으로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나 자치단체가 뚜렷한 대책 세워지 못하고 있습니다.

2. 홍준표 도지사가 산하기관 직원들을 대규모 감축하는 방안을 세웠군요.

홍준표 도지사가 최근 경남도와 산하기관을 '일 중심의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요. 경남도가 10개 산하기관의 구조를 혁신해 최대 150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들 기관은 보건환경연구원, 남해·거창대학, 경남발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로봇진흥재단, 신용보증재단, 마산의료원, 경제자유구역청 등입니다.

3. 새누리당 강기윤 도의원이 법안 발의에 이름으로 잘못 올렸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요. 적극적인 해명과 대응도 내놓고 있는데 그 정도로 민감한 이유가 있습니까.

창원 성산구가 지역구인 강기윤 의원실이 요즘 무척이나 분주합니다. 국정감사 기간이기도 하지만 지역구에서 연일 강 의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과 집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권성동 의원이 발의한 ‘근로기준법 일부개정 법률안’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이 법안은 연장근무를 해도 수당을 받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라 전국적으로 비판이 일고 있는데요.

강 의원은 실무진 착오로 참여했다고 해명하면서, 법안 철회 동의서를 제출하는 등 이런 비판을 진화하고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강 의원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창원 성산이라는 지역구 특성을 들여다 봐야 합니다. 창원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 유권자가 많은 곳인데다 권영길 의원이 재선했던 진보정당 세가 강한 곳인데요. 다음 총선에서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학부모들의 반대 목소리로 논란이 됐던 컸던 김해 봉림산업단지가 경남도 심의에서 부결됐는데요. 마찬가지로 반발이 거셌던 양산 석계산단은 어떻게 됐습니까.

김해 생림면 봉림산단 조성 계획은 부결됐는데요. 도심의위원회는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 경사도가 급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창원 진해 안골일반산단은 교통사고 유발 우려가 있는 부출입구의 위치 변경, 산업단지 내 지원시설 터 도로체계 단순화, 경사 완화 조건을 달았습니다.

양산 석계2일반산단은 보강토 축대 안정성 검토, 경관 문제 등을 조건을 달아 통과됐습니다. 특히 주민이 제기한 인근 중학교 학습권 침해 우려에 대해서는 사업시행자에게 원만히 해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5. 12월에 있을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놓고 지역 경제계 관심이 많은데요. 어떤 사람들이 출마할 계획입니까.

창원상공회의소는 회원사가 2200여 개나 되는데요. 현 최충경 회장 임기가 끝나면 12월 중순쯤 차기 회장 선거가 있을 계획입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현 최충경 회장의 연임 의사와 다른 인물 출마 여부인데요.

최충경 회장이 통합 창원상의 초대 회장으로 별다른 잡음 없이 이끌어와 한 차례 더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창원보다 기업 수는 적지만 응집력이 큰 마산과 진해지역 상공인 출마 여부도 주목되는데요.

6. 창원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는데요. 윗세대와 아랫세대가 함께 할만 한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일정과 내용을 소개해주시죠.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이 ‘책으로 본 창원의 대중문화 100년’이라는 근대 대중문화 자료 특별전을 11월 30일까지 엽니다.

대중문화가 싹튼 개항부터 경제성장 바람이 불었던 1970년대까지 출간된 책 300여 점이 전시되는데요. △소설 등 대중문학 △편지와 웅변 등 대중 소통 △영화·방송·잡지 등 대중매체 △음악·관광 등 대중 취미 △대중 지식 △연애·혼인 등 성·사랑·혼인 등 6가지 부문으로 전시 중입니다.

마산항 개항기, 해방과 한국전쟁 당시 풍경, 3·15의거와 10·18 항쟁 당시, 수출자유무역지역 전성기, 통합 창원시 탄생까지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창원문화재단과 경남대학교는 3·15아트센터에서 '마산 르네상스'전을 19일까지 여는데요.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재학생 28명이 예술적 감성이 살아 숨 쉬는 마산 원도심을 담은 사진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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