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공무원]권영규 창녕군 경제도시실장

"창녕군이 농업뿐 아니라 신흥공업도시로도 발돋움하기를 기대합니다."

창녕군청에 기업유치의 달인으로 불리는 공무원이 있다. 경제도시실 지방서기관 권영규(58·사진) 실장이다.

지난 1998년 9월 도시과 지역계획담당 주사로 보직을 맡으면서 창녕군의 본격적인 기업유치가 시작돼 지금까지 창녕군 도시계획과 기업유치 전문가로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권 실장이 업무를 맡은 후 그동안 창녕군 발전을 위한 유망기업 유치와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국내 타이어 업계 2~3위를 다투는 넥센타이어 제2공장, 특수강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세아베스틸, 이 밖에도 화인베스틸, 센트랄모텍, 하이에어코리아, 코아스틸, 동일철강 등 대규모 민간 투자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중견기업을 포함해 최근 5년간 212개 기업 유치를 통해 3조 3000억 원의 투자유치와 이를 통해 1만 8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그 기반의 하나로 창녕군은 투자 기업에 최적의 인허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업유치 전담부서 신설과 전문 직렬 인력 배치 등 규제개혁과 고객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것이 모두 모여 빛을 발한 겁니다."

권 실장은 창녕군 기업유치에 열정을 쏟은 결과 직원들 사이에서 기업유치 전문가로 통하게 됐다. 그 열정을 인정받아 2011년 7월 지방서기관(4급)으로 승진도 했다.

승진하면 부서를 옮기는 것이 관례인데 그는 그러지 못했다. 기업유치 전문가가 된 그는 창녕군 경제도시실에 꼭 필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경제도시실장으로 근무하는 지금도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과 불필요한 규제로 말미암은 피해를 없애고자 관내 300여 개 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등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발로 뛰는 기업행정 전문가다.

"문제도 답도 모두 현장에 있습니다. 현장에 가 보지 않고 책상에만 앉아 있는 행정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가 갖춰져도 결국은 사람이 직접 움직이는 것이 제일 큰 힘입니다."

최근에는 기업들의 종업원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대합에 1074가구의 정주단지와 상업·문화·복지 시설 등 3300여 명의 인구가 살 수 있는 미니복합타운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합 일반산업단지 및 넥센 일반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창녕~현풍간 고속도로 6차로 확장, 대합 IC 건설로 도로망 확충 사업, 대합 2·3차 산업단지 추가 조성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창녕군을 인구 10만의 중북부 경남 거점도시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권 실장의 고향은 창녕이다. 고향을 살리고 고향 사람들이 잘살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도 매진하고 있다. 2007년 56개사, 2008년 53개사, 2009년 31개사를 유치하는 등 662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 결과 2009년 희망 근로 프로젝트 추진 실적 평가 경남도 평가 우수를 시작으로 2013년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 평가 고용노동부 평가 우수를 수상하는 등 창녕군이 5년 연속 일자리 추진 부문에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그 바탕에는 권 실장 등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열정이 숨어 있다.

권 실장은 "앞으로도 맡은바 직무에 열과 성을 다해 창녕이 중북부 경남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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