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부터 국내 유저 150만 명 사용…안드로이드 한국어 지원, 아이폰용은 미정

검찰과 경찰의 '사이버 검열'로부터 자유로운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한국어 앱을 내놓았다. 텔레그램 공식 트위터는 7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텔레그램 한국어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앱이 올라와 있으며 안드로이드 2.2버전부터 사용 가능해 비교적 구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앱이 설치 가능하다. 아이폰용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곧 출시될 전망이다.

링크: 구글 플레이 스토어 텔레그램 다운로드 페이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은 당국의 검열에 반발한 러시아 개발자가 만든 것이다. 텔레그램의 주요 기능으로는 모든 메시지를 암호화 전송하며, 특정 시간이 지난 후에 모든 메시지를 자동으로 삭제 하는 '비밀 채팅' 기능이 포함 돼 있으며 게다가 서버가 외국에 있어 국내 수사당국이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 또한 모든 메시지를 자동으로 암호화해 전송하기 때문에 수사당국이 이동통신사 감청 서버를 수색하더라도 사실상 주고 받은 메시지 해독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기능이 간결하다는 점도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 주 부터 국내 스마트폰 유저 중 일부는 카카오톡 등 기존 모바일 메신저를 버리고 텔레그램으로 이동하는 '메신저 망명'이 일어나고 있다. 텔레그램은 지난 주부터 현재까지 약 150만 명의 한국인 유저가 텔레그램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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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그램 공식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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