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돋보기]밀양 용전일반산업단지

밀양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밀양 삼랑진 용전일반산업단지(조감도) 조성사업이 6년여의 노력으로 2공구는 이달 말, 1공구는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산업단지 현황 = 용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08년 12월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산 201-2 일대에 국비 373억 원, 시비 4억 원, 민자 1109억 원 등 총 1386억 원을 투입해 만들어진다. 1공구는 밀양 자동차부품소재 공단사업협동조합이, 2공구는 (주)경진인터네셔널이 실수요자 민간개발방식으로 63만 4068㎡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밀양시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난립하고 있는 개별 기업을 산업단지 내로 유치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이는 산업단지를 조성, 지역민의 고용증대를 통한 소득증대와 인구증가로 말미암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코자 일반산업단지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낙동강 상수원 수계 유하거리 문제와 환경오염 우려에 대한 주민 집단민원과 일부 편입 지주들의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협의 등 많은 난관을 극복하는 등 다각적인 행정을 추진해오고 있다.

용전일반산업단지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삼랑진 IC로부터 5분 이내의 거리에 있고, 국도 58호선 및 삼랑진역 등 접근성이 쉽고 부산·대구·울산·창원 등 주변 1000만 인구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어 물류비용 절감과 인력수급이 쉽고 부지 분양가 또한 인근의 김해, 양산 등지보다 비교적 낮아 밀양으로 공장이전의 부담을 줄여 줌으로써 이전을 원하는 기업체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고용 창출·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 용전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총 21개 업체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1차 금속제조업과 기계 및 장비제조업이며, 종업원 수는 전체 2000여 명, 연간 총매출액은 약 1조 원 이상으로서 지역 경제 파급 효과와 고용창출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경상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홍준표 경남지사, 박일호 밀양시장, 고강일 ㈜티와이밸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유망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티와이밸브는 2017년까지 1000억 원을 들여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일반산업단지 4만 9355㎡(1만 5000여 평)에 본사를 포함해 2개의 공장을 이전하고 산업용 밸브 생산과 연구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또한 기숙사를 건립해 380여 명의 직원도 단계적으로 이주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체결은 박일호 밀양시장의 공약사업인 300인 이상 선도기업 유치의 첫 사례로, 추가 고용인력이 38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2017년까지 신규공장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밀양지역 내 신규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 업체 확보 노력 = 밀양시는 그동안 취약한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사포산업단지를 비롯해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하남·용전·미전·용전2, 3일반산업단지, 춘화·미전 등 농공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여 지역민 일자리 창출과 시민복지와 문화 교육도시 등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문제는 원활한 사업비 확보와 사업 과정에서 환경 피해 등 주민 민원이 우려되는 것이다. 또한 전국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입주 기업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밀양시는 입주 업체에 행·재정적 지원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사업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주민불편 해소는 물론 산업단지 운영 과정에서도 주민과 함께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산업단지 조성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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