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정기룡>, 큰들문화예술센터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정기룡'이라 했다. 임진왜란 당시 자자하던 말이다. 그런데 역사는 이순신을 불멸의 영웅으로 세웠지만 정기룡은 주목하지 않았다. 역사에 묻힌 하동군 금남면 출신인 명장 정기룡(1562~1622) 장군, 그의 이야기가 마당극으로 탄생했다.

큰들문화예술센터(이하 큰들)는 지난 18일 오후 7시와 19일 오후 3시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마당극 정기룡>을 선보였다. <마당극 정기룡은>은 큰들이 새롭게 내놓은 창작극으로, 하동군이 가지고 있는 문화자원 중 하나인 '정기룡 장군'을 마당극이라는 형식을 빌려 새로운 지역 콘텐츠로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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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들문화예술센터는 지난 18일 오후 7시와 19일 오후 3시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마당극 정기룡>을 선보였다./권영란 기자

정기룡 장군은 임진왜란 7년 전쟁 동안 '63전 63승'이라는 불패의 신화를 남긴 명장이다. <선조실록>은 '정기룡 장군이 없었으면 영남을 지킬 수 없었고, 영남을 지키지 못했으면 조선이 없었을 것'이라고 전한다. 

이틀에 걸쳐 두 차례 이뤄진 이번 공연에는 하동군민 등 1200여 명이 관람했고, 중고등학생 관람객들은 "정기룡, 정기룡"을 외치며 환성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박기주(하동읍) 씨는 "정기룡 장군은 널리 알려져야 할 인물임과 동시에 귀중한 지역자원"이라며 "<마당극 정기룡>은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에게 하동을 알리고 정기룡 장군을 알리는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당극 정기룡>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14년도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제작, 하동군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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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들문화예술센터는 지난 18일 오후 7시와 19일 오후 3시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마당극 정기룡>을 선보였다./권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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