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미디어 단잠·범숙학교 작…영화 〈포대아이〉 내일 시사회

상처 난 영혼을 스스로 어루만지는 영화 <포대아이> 시사회가 20일 오후 4시 30분 소극장 표현공간(창원종합운동장 165호)에서 열린다.

<포대아이>는 자신을 드러내기 두려워하며 늘 포대(자루)를 얼굴에 쓰고 다니는 주인공이 평소 동경하던 세일러문의 구원을 받아 포대를 벗고 세상과 당당히 맞서게 된다는 이야기다.

영화는 범숙학교 학생들이 만들었다. 대안교육 위탁기관인 범숙학교는 가정과 사회의 무관심으로 각종 폭력에 노출된 위기 청소년을 보호·양육·치유하는 가정공동체 '범숙의 집'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다.

창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공공미디어 단잠'이 지난 6월부터 아이들의 미디어 교육을 맡았고, 그 결과물로 12분짜리 독립영화 한 편이 나왔다.

공공미디어 단잠은 경남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미디어 교육, 독립영화 제작 및 상영, 공익 미디어 콘텐츠 제작 활동에 힘쓰고 있다.

미디어 교육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지원했다.

<포대아이> 촬영 현장 모습. /공공미디어 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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