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자유형 200m 400m 1500m서 맞붙어

아시아 수영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박태환(25·인천)과 쑨양(23·중국)이 2년 만에 다시 격돌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둘의 맞대결이 대회 개막 후 이틀째인 21일 드디어 시작된다.

박태환과 쑨양은 이날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릴 남자 자유형 200m에 나란히 출전한다.

박태환과 쑨양은 이번 대회 개인 종목에서는 자유형 200m·400m·1500m 세 종목에서 맞붙는다.

이날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23일 자유형 400m, 26일 자유형 1500m에서 둘의 피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박태환(사진 왼쪽)

둘의 메이저 대회 마지막 맞대결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뤄졌다.

당시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석연찮은 실격 판정이 내려졌다가 번복되는 과정을 겪은 박태환은 결승에서 이를 딛고 역영을 펼쳤지만 쑨양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챙겼다.

자유형 200m에서는 박태환과 쑨양이 100분의 1초까지 똑같은 1분 44초 93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공동 은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쑨양은 자유형 1500m에서 14분 31초 02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런던올림픽 이후 2년 만에 인천에서 이뤄질 재회에서는 과연 누가 웃게 될지 시선이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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