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비춤]창원시 민원 지도…음식점·로드숍 '옥외광고물 설치'최다, 마산합포구 민원 적어

창원시 5개 구청에서 올해 상반기 처리한 민원은 4만 1034건이다. 구청마다 많이 처리한 순서대로 추려내면 4개 항목은 고정이다. △보육료와 양육수당 지원 신청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서비스 신청 △기초노령연금 △사회복지 서비스와 급여 신청 등이다. 오히려 눈길을 끄는 민원은 4개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민원이다.

◇의창구 = 공통 민원 4개를 빼면 '옥외광고물 설치'(383건)와 '차고지 설치 확인 신청'(313건) 민원이 많았다. 특히 '차고지 설치 확인 신청' 민원은 의창구가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많은 민원이다.

의창구 교통과 관계자는 "팔룡동에 화물터미널이 있어 주변 지역과 더불어 인근 도·광역시의 화물운송업자가 차고지 이용 신청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의창구에서 민원을 많이 처리한 부서는 사회복지과(5084건), 건축허가과(1255건), 교통과(529건), 환경미화과(416건), 명곡동(407건)이었다.

◇성산구 = 성산구는 5개 구청 가운데 민원이 가장 적은 지역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성산구가 다른 지역보다 기반 시설이 잘 돼 있고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복지 관련 4개 민원이 차례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4개 항목을 빼면 '화물자동차운송사업 변경 허가 신청'(55건), '옥외광고물' 관련 민원(53건), 장애인 연금 지급 신청(48건) 정도가 눈에 띈다.

성산구 주요 민원 처리 부서는 사회복지과(5284건), 건축허가과(146건), 환경미화과(97건), 중앙동(79건), 교통과(73건)다.

◇마산합포구 = '옥외광고물' 관련 민원이 700건으로 유난히 많다. 마산합포구 접수 민원 가운데 4번째에 해당한다. 다른 구청에서는 4위권에 들어가는 '사회 복지서비스와 급여 제공'(466건)보다 많았다.

마산합포구 관계자는 "마산합포구 지역에 소규모 음식점이나 로드숍 등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마산합포구에서 민원을 많이 처리하는 부서는 사회복지과(4617건), 건축허가과(1365건), 환경미화과(272건), 건설과(237건), 행정과(158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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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회원구 = 마산합포구보다는 적지만 '옥외광고물'이 247건으로 5번째로 많은 민원이었다. 역시 복지 관련 4개 민원이 1~4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자동차 대여사업'(150건) 관련 민원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도 눈에 띈다.

마산회원구 교통과 관계자는 "경남에서 규모가 가장 큰 렌터카 업체가 지역에 있다 보니 관련 민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산회원구 주요 민원 처리 부서는 사회복지과(4382건), 내서읍(942건), 건축허가과(686건), 양덕동(384건), 교통과(313건)다. 이 가운데 내서읍은 창원시 읍·면·동 지역 가운데 '지역사회 서비스투자사업 서비스 신청'(873건)이 가장 많은 곳이었다.

◇진해구 = 복지 관련 민원 4개 항목을 제외하면 '옥외광고물'(163건)과 '지하수 개발 이용신고'(124건) 민원이 많았다. 특히 '지하수개발 이용신고' 민원은 다른 구청에서는 보기 드문 민원이다.

진해구 관계자는 "지하수법이 시행되기 전에 불법으로 사용하던 지하수를 국토교통부에서 전수조사를 거쳐 자진 신고하게 했다"며 "그 기간 들어온 민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해구에서는 사회복지과(6551건), 건축허가과(467건), 건설과(227건), 환경미화과(148건), 이동(96건)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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