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동행-시·군정을 말한다] (16) 함양군

재선 의원인 황태진(54·새누리당) 함양군의회 전반기 의장은 큰 목표로 함양군의 발전을 위해 군의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고민하고, 동료 의원들과 뜻을 합쳐 산적한 함양군의 현안들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의원 중 재선 2명, 초선 8명이다. 생산적인 의정활동 계획은?

"이번 제7대 의회는 초선의원의 비중이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공직생활을 한 의원이 3명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활동 경험이 많은 의원들이 당선됐다.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전의원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군정 발전에 열정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민들 곁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함은 물론, 전문성을 키우고자 의원 모두가 의정업무 연찬에 노력하고 있으므로 빠른 기간 내에 활기찬 의정활동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지리산댐 건설에 대한 군의회 의견은?

"지구촌이 기후변화와 이상기후로 점차 어려움에 부닥친 가운데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기에 여름철에 집중되는 강수량을 저장할 수 있는 중소규모 다목적댐 건설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환경파괴 문제를 전혀 무시할 수 없다. 주민의 이익도 상반되는 견해가 있기 때문에 국가의 자원 확보와 국민의 의지, 앞으로 공익 우선성 등을 종합 분석해 군민과 국가에 이익이 되도록 군민의 뜻을 결집해야 할 과제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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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관광 인프라를 위해 지리산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회 입장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함양군과 산청군의 숙원사업이다. 지난 2012년 6월 지리산 케이블카 삭도시범사업 환경부 신청이 부결된 이후 함양군과 산청군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고는 하나 군민의 정서상 단일화가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유치에 실패한 군은 그 충격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 함양군이 제안한 함양과 산청이 공동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법이 저 또한 합당해 보이며, 지난 8월 12일 대통령 주재 유망서비스 육성 대책회의의 규제완화 방침을 계기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생각된다. 특히 지난 8월 26일 경남도의 단체장회의에서 나온 함양군의 산악형 특구지정과 함양·산청의 지리산 케이블카는 장터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면서 함양군은 백무동~장터목 하단부 간(3.4㎞), 산청군은 중산리~장터목 하단부 간(5.2㎞) 삭도 설치가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환경부 규제를 좀 완화해 이를 연결하면 두 배, 세 배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관련법 개정과 중앙정부의 긍정적인 태도에 힘입어 이는 곧 함양군과 산청군이 상생하는 최적의 방법이 될 것이다."

-집행부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지방자치는 군민과 집행부, 의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조화를 이루어야 발전과 번영이 함께 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의회 운영의 기본 방향을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 집행부와 조화를 이루는 의회, 동료의원과 하나 된 의회로 정하고 군민의 어려움을 찾아서 해결하고, 함양의 발전과 복지 증진에 앞장서며, 의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권한과 의무를 다해 집행부를 감시·견제해 군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7대 함양군의회 의정활동 방향은?

"함양군의회 7대 의회는 슬로건을 함께하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로 선정해 함양군의 발전방향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 군민 여러분의 뜻을 군정에 반영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집행부를 상대로 할 말은 한다는 각오로 임해 의원 모두가 군민의 어려움에는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 보살피고, 겸손한 자세로 군민을 위한 참 봉사자로서 군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의회활동을 해 나가겠다. 특히 이번 7대 의회에서는 지역 사회단체, 봉사단체 등 지역 유권자들을 의회 간담회와 임시회 본회의에 초청해 군의회의 역할과 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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