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이 낸 책]닭과 코스모스(민창홍 지음)

성지여고(창원)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저자의 새 시집이다. 마산문협 부회장, 마산교구가톨릭문인회 회장 등을 지낸 시인은 그간 시집 <금강을 꿈꾸며> <마산성요셉성당>을 펴낸 바 있다.

그의 시는 무심과 허심의 시학으로 불린다. 문학평론가 김문주는 "과도한 의미와 의도의 시들이 초래하는 미학적 피로와 달리, 무심한 풍경이 불러오는 소박과 단순의 즐거움을 누리게 한다"고 평했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됐다. '사과를 깎으며', '개인택시 기사, 최씨', '햇빛사냥', '등나무꽃' 등 다양한 시가 실렸다.

시인은 "부제를 달고 싶지 않은 시간 앞에서 허물을 날고 싶었다. 돌아보면 따뜻하고 아련한 기억, 세상과 만나 은은한 향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128쪽, 황금알, 9000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