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립대 대부분 수시모집으로 선발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학교별 전형요강

이번에는 도내 4년제 사립대 수시 모집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도내 사립대학들도 대부분 학생부 교과 전형(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뽑습니다. 과감하게 최저학력기준을 없앤 곳도 있지만, 여전히 이를 적용하는 곳이 있어 잘 살핀 후에 원서를 넣어야 합니다. 사립대 중에서도 논술을 보는 곳은 없습니다. 다만 일부 모집 단위에서는 면접을 중요하게 반영하기도 하니 모집 단위에 맞게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그럼 대학별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야대학교

김해시에 있는 가야대학교는 작지만 강한 대학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소수정예 인원을 선발해 사회에 필요한 학문과 기술을 가르쳐 졸업 후 취업과 연결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지역대학이지만 전년도 순수 취업률이 4년제 대학 중 아주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가야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시 모집에서 대부분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 수능 부담이 적은 점도 유리하다.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생부 교과 성적(검정고시 성적) 90%, 면접 10%다.

가야대 수시 모집에서는 특히 일반전형과 인문계고 전형 중에서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등 법령에 따른 동등 학력소지자는 모두 지원이 가능한데, 지원자격 범위가 넓어서 지원자가 많이 몰리게 된다. 때문에, 일반전형은 다른 전형보다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반면 인문계고 전형은 현재 일반고(인문계고) 학생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비교적 낮을 수 있다. 그래서 실시간 경쟁률을 유심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경남대학교

창원시에 있는 경남대학교는 21세기형 창조 인재를 배출하는 명문사학, 대학역량강화, 산학협력 선도모델 비전을 제시하는 지역 명문대학, 선진교육으로 교육혁신을 자신하는 대학교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무엇보다 역사와 전통,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문의 규모도 경남대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부분이다.

경남대는 매년 수시모집 등록률이 높아지면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줄어들기에 정시 지원보다는 수시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할 듯하다.

경남대 수시 모집에서는 대부분 학생부 교과 전형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없다. 상대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대학별 고사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이나 교과 성적 반영 교과목 등급이 우수한 수험생은 이를 고려해볼 만하다. 다만 정원 외 특별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모집하는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영어교육과, 수학교육과, 체육교육과, 군사학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한다.

그동안 정시에서만 학생을 모집했던 체육교육과가 올해 처음으로 수시 모집을 한다. 교과 성적이 괜찮은 수험생들은 이를 노려볼 만하다. 체육학과 수시 모집에서 1단계에서는 교과 성적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최종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실기를 합산해 20명을 선발한다.

면접 고사를 보는 모집 단위 지원자는 모집요강에서 면접 평가요소와 평가관점을 잘 살피고 준비해야 한다. 보통은 구술 면접이지만 경우에 따라 전공 특성을 반영하는 사전 질문지 작성, 시연 등을 병행하기도 하니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

◇부산장신대학교

김해시에 있는 부산장신대학교는 100만 원대 등록금, 4학기 기숙사 무료, 어학연수비 지원, 2013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부울경 지역 사립대 취업률 1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장신대도 수시모집에서 정원의 90%에 가까운 인원을 선발하기에 정시보다는 수시에 지원하는 것이 아주 유리하다. 특히 수시 모집 방법이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학생부 성적 40%, 면접 40%, 학업계획서 20% 비율로 평가한다.

장신대는 기독교 대학으로 '이웃과 세계를 섬기는 그리스도인'을 교육 이념으로 한다. 따라서 '교회 지도자', '지역사회지도자'로 양성되기에 적합한 섬김의 마음가짐과 생각이 있는 학생인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면접 고사 비율이 높으니 이를 잘 대비해야 한다.

면접에서는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지원학과와 관련해 학생이 어떤 소명을 지니고 성장해 학과의 특성을 잘 살린 전문가로 양성될지를 평가한다. 면접이 학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진행되기에 학업계획서를 잘 작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영산대학교

양산시와 부산 해운대에 캠퍼스를 둔 영산대학교는 지역별 교육환경을 반영한 지식기반 특성화 대학, 최근 5년간 73%의 취업률을 달성한 기업 맞춤형 취업 진로프로그램 YCMP(Youngsan Career Map Program),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영산대는 올해 수시 모집에서 모집 정원의 89%를 선발하니 정시보다 수시에 도전해 보는 게 더 좋겠다. 영산대는 학생부 교과 위주 전형, 학생부 종합 위주 전형, 면접, 실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우선 학생부 교과 위주 전형에서는 대부분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하되 일반 고교(면접) 전형과 특성화 고교(면접) 전형은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비중이 20%여서 관심이 있는 수험생은 이를 잘 준비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위주 전형에는 자기추천자, 체육 재능보유자, 성인학습자, 특성화고를 졸업한 재직자(정원 외) 전형이 있다. 자기추천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50%, 면접 20%, 자기추천서(자기소개서) 30% 비율로 반영한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수험생이라면 자기추전자 전형을 노려봄 직하다. 면접은 지원 동기와 전공적합성, 논리적 표현과 창의성, 인성(예절)과 가치관, 기타 학업성취능력과 잠재력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인제대학교

김해시에 있는 인제대학교는 높은 순수 취업률(90.7%),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선정, 교육부 교육역량강화사업 6년 연속 최상위권 선정, 지역인재 추천제 9년 연속 경남 최다 배출, 약학대학 신설로 의학·의료관련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 동남권 지역 의료·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의 기틀 마련, 80년 전통의 백병원 재단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인제대 수시 모집에서는 일반 모집 단위에서 면접고사를 진행하지만 반영 비율이 미미하므로 학생부 교과 성적이 당락을 결정한다고 보면 된다. 다만 의예과, 간호학과는 2단계 면접고사 실질 반영률이 30.1%로 높아 면접 준비도 잘해야 한다.

자기추천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20%, 면접 80%로 면접 비율이 상당히 높다. 단계별 전형을 하지 않고 응시자 모두 면접 고사를 치른다. 따라서 교과 성적이 낮은 학생이라도 해당 모집 단위와 관련된 장점이 있다면 도전해 보는 게 좋겠다.

인제대 수시 모집에서 외국어 능력 우수자와 국외고교 출신자 전형과 사회 배려 대상자 전형은 1단계 서류심사로 6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면접 100%로 선발한다. 면접에서는 해당 모집 단위와 관련한 적성, 수학 의지와 사고력, 판단력, 잠재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음악학과는 실기 고사를 병행한 면접으로 100% 학생을 선발하기에 학생부 교과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해당 분야에 실적이나 실기능력이 있다면 합격 가능성이 크다. 인제대도 올해 수시 모집에서 모집 단위가 바뀐 곳이 있으므로 이를 잘 살핀 후 지원해야 한다.

◇창신대학교

창원시에 있는 창신대학교는 보건복지 특성화 대학, 글로벌교육 특성화 대학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또 취업을 우선하는 대학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습은 물론 취업, 진학에도 도움을 주는 멘토(Mentor) 교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 외에도 유비쿼터스 캠퍼스, 신입생 전원을 수용하는 기숙사, 지역 밀착형 산학협동 대학, 기독교 대학으로 교회지도자 양성도 창신대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올해 창신대는 모두 14개 모집 단위에서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모집 정원의 88.8%를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자신의 적성과 학생부 성적을 고려해 미리 지원해 보는 것도 좋다.

특히 올해 새로 생긴 추천자 전형을 노려봐도 좋겠다. 여기에는 교사 추천과 자기 추천 전형이 있는데 비교과 활동 우수자와 지원학과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선해 선발한다. 면접고사 30%를 반영하므로 다양한 활동 경험이 있거나 자격증이 있는 수험생이 도전해 볼만하다. 음악학과는 실기 능력을 70% 반영하므로 실기 능력이 우수한 학생은 지원해 보는 게 좋겠다.

◇한국국제대학교

진주시에 있는 한국국제대학교는 국제화, 정보화 시대 창의적 뉴리더를 양성하는 젊은 대학,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산업고도화를 주도하는 열린 대학, 다양한 현장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취업 중심대학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여기에 1학년에서 4학년까지 성적에 상관없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는 점도 타지역 수험생들이 고려해 볼만하다. 또 독특한 학생 마일리지 장학금 제도도 국제대가 수험생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는 학생이 외부 특강, 어학 점수 획득, 봉사 활동 등으로 마일리지를 쌓고 이 마일리지에 따라 3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장학금을 받는 제도다.

올해 국제대는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면접 고사도 없다. 지난해까지는 사범계열이나 의료 정보 관련 학과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는데 올해는 모든 학과에서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들은 오로지 교과 성적만으로 수시 모집을 준비하면 된다.

또 하나 국제대 수시 모집에서 눈여겨볼 점은 교과 성적 학년별 반영 방식이다. 국제대는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를 반영한다. 점수를 산출할 때 보통은 반영 과목 평균을 내는데 국제대는 각 학기 성적 중 최고 성적을 골라 점수를 산출한다. 그래서 다른 대학보다 내신 성적이 0.5에서 1등급 더 높아질 수 있다.

※도움말/경남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2014 대학진학전문위원단 진학기획 김종승(창원 용호고등학교 3학년 부장)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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