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마운드 보강 선택…첫 순위 구창모 '찜' 10명 중 7명 투수

NC의 선택은 마운드 보강이었다.

NC는 25일 서울 르네상스 서울호텔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0라운드까지 모두 지명하면서 10명의 아기공룡을 뽑았다.

1순위에 지명된 울산공고 좌완 투수 구창모(사진)는 2학년 때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올해는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3.49로 약간 부진했다. 구창모는 183㎝, 75㎏의 체격 조건을 지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뛰어난 편이다. 다만 패스트볼 구속이 덜 위력적이라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NC는 이외에 류진욱(부산고·투수), 송동욱(광주일고·포수), 이훈(야탑고·투수), 류재인(마산고·투수), 이우석(군산상고·투수), 문석종(배재고·투수), 김민욱(인하대·포수), 배준빈(동의대·투수), 이종호(덕수고·외야수)를 차례로 선택했다. 세 선수만 제외하고 모두 투수다. NC는 6월 1차 지명회의에서는 대학 최고의 선발투수로 평가받는 경희대 이호중을 선택한 바 있다.

도내 출신 선수도 여럿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2차 지명회의 최대어로 꼽힌 마산용마고 투수 김민우는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 예정자 등 총 789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여한 가운데 김민우의 이름이 가장 먼저 불렸다.

김민우는 187㎝, 97㎏의 다부진 체격을 지닌 우완 정통파 투수로 올해 14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76과 3분의 1이닝 동안 39피안타 70탈삼진 21사사구(16볼넷)의 성적을 올리는 등 구위와 제구력을 모두 갖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최고 구속 140㎞ 후반의 묵직한 공이 가장 큰 장점으로 지난 3월 30일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는 울산공고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마산용마고를 황금사자기 결승으로 이끌었다.

도내 출신 선수로 두 번째로 호명된 류재인은 오는 9월 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0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투수다.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7승 5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경남대 출신 투수 신세진과 내야수 강동수도 각각 한화와 롯데에 6, 7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마산고 내야수 박성준도 10라운드 지명을 통해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성준은 올해 타율 0.320, 출루율 0.404로 홈런 없이 도루 6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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