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폭우에 시내버스가 휩쓸려 떠내려가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날 오후 2시 51분께 창원시 진동면 건우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이 경찰에 "사동교에 버스가 걸려 있는 것을 보았는데 세 사람이 아파트 쪽으로 뛰어오면서 두 사람이 빠졌다"고 신고했다.

이날 71번 시내버스는 진동면 사동교 인근 덕곡천 인근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다리 난간에 걸렸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시내버스는 다리 난간에 뒤집힌 채 앞쪽 부분만 물 밖으로 드러낸 채 잠겨있었다. 경찰과 119구급대가 다리에 걸린 버스 유리창을 깨고 버스 안에서 숨진 승객 1명을 발견해 인양했다. 숨진 승객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들이 시내버스에서 내린 2명이 급류에 떠내려 갔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버스기사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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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 사동교 아래로 시내버스가 물에 빠졌다.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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