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동행 시·군정을 말한다] (11) 거창군

재선의 이홍기(55·새누리당) 거창군수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군민이 주도하는 거창, 기본이 바로 선 거창, 하나의 공동체 거창 등 3대 지표를 사회적 대의제로 내세웠다.

-군정 책임자로서 가장 무게를 두는 분야는?

"중점을 두고자 하는 분야는 첫째, 거창스타일 마을 만들기이다. 둘째, 거창승강기밸리 조성으로 거창승강기를 동남아, 이라크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글로벌 육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충하면서 승강기밸리가 마무리되는 2018년쯤 세계 최대 승강기산업단지와 지원기능 등 세계 승강기 산업도시 거창의 모습을 완벽하게 갖추겠다. 셋째, 202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30%를 목표로 하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겠다. 대규모 민자 유치 풍력발전단지를 비롯해 에너지 자립마을 육성, 패시브하우스 단지, 에코 에너지파크 조성 등으로 녹색성장 도시의 모델로 자리 잡는데 중점을 두겠다."

-민선 5기부터 역량을 집중해온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이 최근 뒤늦게 갈등요인으로 불거지고 있는데?

"거창 법조타운 조성사업은 지난 6·4 지방선거 기간 일부 후보자 측에서 사실을 왜곡, 잘못된 사실이 확산되어 지역 갈등의 소지가 되고 있다. 2011년 법조타운 사업을 추진할 때 군민이 주도해 '법조 타운 유치위원회'를 결성하고, 범군민 서명운동을 벌여 군민 전체의 약 50%에 달하는 서명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선거기간 법조타운에 대한 상대후보 측의 악의적인 사실 왜곡과 네거티브에도 57%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됨으로써 법조타운에 대한 군민들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효과·향후 행정구역 통합에서의 지역 우위 등 무수한 효과를 고려하면 지금 구치소 설치는 논쟁거리가 될 수 없다. 지원·지청이 위치한 지역에 교정시설이 없는 곳은 거창·남원·영동뿐이다. 우리 군에서는 이미 설치가 예정되어 있는 시설을 앞당겨 설치하되, 법조타운 형식으로 설치하여 거창군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추진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홍보·사실 전달 등을 통해 지역갈등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홍기 거창군수.

-동서남북에 걸친 대규모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걸림돌은 없는지?

"88고속도로 확장과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1시간 이내 거리에 1500만 명의 잠재고객이 있어 3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고자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으로 합천호 상류 수몰지구 43만㎡에 2016년까지 2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거창 창포원 조성사업, 북부권에는 백두대간권 빼재에 2017년까지 345억 원을 투자하는 생태교육장과 스피드 익스트림타운을 포함한 산림레포츠파크 조성, 가조권에는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과 연계해 항노화 힐링타운과 온천타운, 향토 음식타운을 묶어 치유와 휴양을 겸한 패키지 관광자원화로 항노화 힐링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재원은 연차계획에 의거, 국·도비 확보가 계획되어 있다. 다만 온천타운 조성은 민자로 계획돼 있어 국내 경기침체, 온천산업의 사양화 등으로 투자유치에 다소 애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의회와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 나갈 것인지?

"제7대 거창군의회는 정치적 노선이 다양해지고 의원들의 평균 연령이 많이 젊어져 활력과 열정이 느껴진다. 이런 다양성이 군정발전에 좋은 토양작용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군의회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수렴하고 따끔한 충고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필요한 부분은 개선해 나가겠다. 소통채널을 더욱 강화하겠다."

-군민에게 바라는 바는 무엇인가?

"민선 6기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대한민국 톱 10 자치단체로 우뚝 서는 것과 3대 사회적 의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큰 틀과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참여와 소통의 문화를 창조해 주기 바라며, 3대 사회적 의제를 실행해 나가는 데는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하는 등 큰 아픔도 따를 수 있을 것이다.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거창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통 큰 배려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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