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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경남 뉴스 꾸러미] 2014년 8월 11일~15일

'세쌍둥이 소식'부터 과도한 언론 '비판'까지

최환석 인턴기자 che@idomin.com@ 입력 : 2014-08-15 15:52:44 금     노출 : 2014-08-15 16:09:00 금

지나간 뉴스는 잊혀 지기 마련입니다. 보지 않고 지나치는 뉴스도 많습니다. ‘좋은’ 뉴스는 시간이 지나도 ‘좋은’ 뉴스입니다. 앞으로 한 주간 경남의 소식을 전한 뉴스 가운데 재밌고, 독특하고, 문제의 본질을 꿰뚫은 뉴스가 있다면 간추려 여러분께 전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한 주간 경남 뉴스 꾸러미>, 지금 시작합니다.

첫 번째 뉴스는 결혼 14년 만에 세쌍둥이를 낳은 부부의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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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일보 8월 11일 자 기사./경남일보 누리집 캡처

•관련기사: 경남일보, 8월 11일, 결혼 14년 만에 얻은 '기적의 세쌍둥이'

무겁고 딱딱한 보도가 아니라, 지역민의 소소한 일상도 하나의 뉴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기사입니다. 기회가 되면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도 후속 취재해 일회성 보도에서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두 번째 뉴스도 독특합니다. 진주에서 처음으로 ‘게릴라 가드닝’이 있었다는 소식입니다.

▲ 경남일보 8월 11일 자 기사./경남일보 누리집 캡처

•관련기사: 경남일보, 8월 11일, 한밤의 유쾌한 꽃 습격사건

1970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시작됐다는 게릴라 가드닝은 도시 곳곳에 꽃 모종 등의 식물을 심는 환경운동이라고 합니다. 이 기사 덕에 게릴라 가드닝이란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다른 지역의 사례도 함께 소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 활동이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어려워 정원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는데, 이런 사실을 보충했더라면 더욱 좋은 뉴스가 되지 않았을까요? 

세 번째 뉴스와 네 번째 뉴스는 같은 사건을 다룬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신문>의 8월 12일 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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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민일보 8월 12일 자 기사./경남도민일보 누리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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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8월 12일 자 기사./경남신문 누리집 캡처

•관련기사: 경남도민일보, 8월 12일, 닷새간 자동차 세 차례 훔친 겁없는 소년
              경남신문, 8월 12일, 차량 절도 질주 행각에도 경찰에서 매번 풀려난 이유는

이 기사는 10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명했습니다. 도난차량 한 대가 세 차례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난 사건인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차를 훔친 범인이 만 13세의 남녀 중학생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지난 6일과 8일에도 차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연속해 범죄를 저지를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바로 ‘촉법소년’이기 때문입니다. 촉법소년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말합니다. 

<경남도민일보>와 <경남신문>은 이 사건을 단순히 보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촉법소년 범죄와 관련한 논의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나중에 ‘촉법소년’ 범죄를 심층 분석한 전문적인 기사로 이어진다면 관련 법률의 맹점을 보완하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섯 번째 뉴스는 언론의 과도한 ‘신상털기’를 비판한 <경남도민일보>의 8월 14일 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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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민일보 8월 14일 자 기사./경남도민일보 누리집 캡처

•관련기사: 경남도민일보, 8월 14일, 폭력 근원 찾기보다 또 다른 폭력 휘두른 언론

지난 4월 7일 육군 28사단에서 일어난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 이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이 병장의 이야기를 중앙일보에서 발행하는 주간신문 <중앙선데이>가 다뤘습니다. 

문제는 기자가 연락도 없이 창원에 있는 가해자의 집을 찾아가 이 병장의 동생을 인터뷰한 사실입니다. 나아가 기사의 결론을 기자가 미리 정해놓고 실제 상황을 그에 맞춰 짜깁기했다는 것입니다.

<경남도민일보>의 기사는 이런 <중앙선데이> 기자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합니다. 선정적이고 기자의 취재윤리에서 벗어난, 과도한 ‘신상털기식 기사’의 전형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 누리꾼들이 사용하는 단어 중 ‘기레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신조어입니다. 이 말이 생겨난 이유는 국민의 알 권리를 인질 삼아 현실을 왜곡하는 기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남도민일보>의 ‘폭력 근원 찾기보다 또 다른 폭력 휘두른 언론’은 기자 집단 내부에서 울린 ‘경종’과 같은 기사입니다. 이런 양심적 목소리가 반가운 한편, 서글픈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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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석 기자

    • 최환석 기자
  • 문화부. 공연, 문화정책 담당. 레져도 함께. 제보/피드백 010-8994-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