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동행-시·군정을 말한다] (8) 의령군

의령군 농지개량조합장과 의령축협 조합장을 지낸 오영호(64·무소속) 의령군수가 여당인 새누리당 텃밭에서 민선 6기 무소속 군수로 당선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감이 변화되고 있다.

-취임 소감은?

"우리 의령은 경남의 지리적 중심에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침체해 가고 있다는 자조적인 반성의 목소리를 수없이 들어왔다. 그리고 의령은 변화와 발전, 풍요를 갈망하고 있다. 그 갈증을 풀어 달라는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군정에 임하겠다."

-취임 후 군정목표를 '행복도시' 부자 의령으로 정했는데, 구체적 방안은?

"역동하는 산업경제 시책을 확실히 실천해 나가겠다. 의령발전의 불씨를 살려내고자 제일 시급한 과제로 우수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1차적으로 30만㎡ 규모의 공단을 최우선적으로 조성하고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 아울러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고자 기업인들에게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 처리는 원스톱 민원처리제도를 운영해 찾아오는 기업이 되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또 신규 투자하는 기업의 시설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간접시설로 인접한 도로망 정비, 상하수도 설치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하겠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과 비 가림 시설 등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다양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 의령·부림 도시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현실에 맞지 않는 지역은 과감히 수정, 주민 불편해소와 생활편의를 도모하고, 대중교통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지지역은 희망택시 도입 등 특별지원 대책을 세워나가겠다."

-30만㎡ 규모의 공단 최우선 조성, 전통시장 활성화, 공공체육시설 대폭 확충·정비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예산확보와 추진방향은?

"군 발전을 위한 대규모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나 아시다시피 의령군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지자체에서 하위권이다. 따라서 국도비 보조·지원금 확보와 우수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민간개발 또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에 행정 노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시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군 의회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군의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조와 이해를 구하고자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오영호 의령군수.

-국도 20호선 조기 확장, 남부내륙철도와 함양~의령~울산 간 고속도로 연계 개발사업 추진, 도시가스 공급사업 수혜구역 확대, 자굴산 권역 개발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임 김채용 군수 때 추진한 것으로, 유불리를 떠나 전임 군정을 승계하겠다는 뜻인가?

"군정을 추진할 때 전임, 후임 때의 일로 구분하기보다는 우리 군민에게 도움이 되고 군 발전을 위한 사업은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현장 중심의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 때문에 '불쑥 군수'라는 닉네임이 붙었는데, 앞으로도 그럴 생각인가?

"그렇다. 일반 행정적인 일은 부군수를 중심으로 실과장 책임하에 처리하도록 맡기고, 군수는 군민과의 소통을 위해 현장 중심으로 일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한 의령군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의 협조를 이끌어내고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에 전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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