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동행-시·군정을 말한다] (7) 양산시

재선의 나동연(59·새누리당) 양산시장은 민선 5기의 '아름다운 변화 희망양산'에 이어 민선 6기에는 '행복한 동행 선도양산'을 시정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 함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번 민선 5기와 이번 민선 6기의 시정은 어떻게 다른가?

"민선 5기는 장기간의 시정 공백과 지역사회 분열과 갈등이 지속되는 비상 상황에서 제가 시장을 맡아 일그러진 시정을 추스르고 시민을 통합하는 일이 중요했다. 반면 민선 6기는 민선 5기에 다져놓은 성장기반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 나가야 하는 기간이다. 항해에 비유해 본다면 5기는 새로운 바다를 찾아 나선 희망의 여정이었고 6기는 만선의 깃발을 꽂고 돌아와야 하는 성취의 여정이라 생각하고 있다. 지난 4년의 변화와 통합을 도약과 성숙으로 이루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시대의 화두가 안전이다. 양산시의 안전정책은?

"시민 누구나 각종 재난과 재해, 범죄로부터 보호받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정책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부응하기 위해 각종 재난·사고에 통합적으로 예방·대응·복구하기 위한 민·관·군·경으로 구성된 안전통합협의회(안전거버넌스)를 지난 7월 24일 출범시켰다. 재난발생 시 각 기관·단체별 역할과 임무를 부여해 재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안전통합시스템도 구축·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도내 최초로 안심택시를 도입해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뿐 아니라 운수 종사자의 보호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각종 범죄와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도시통합관제센터 운영,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시민안전체험장 운영,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등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시민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구축'을 행정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나동연 양산시장.

-올해 추경예산 규모가 예년과는 달리 크다. 어떻게 편성됐나?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해 총 7220억 원 규모로 당초예산 6336억 원보다 884억 원(13.9%)을 늘리는 것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방교부세와 함께 복지분야 국·도비 보조금이 증가하면서 추경예산규모가 커졌다. 골자는 필수경비 조정, 소모성 예산 절감 등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주요 현안사업과 민생 분야에 재투자하는 것이다. 복지예산이 처음으로 30%를 넘은 것이 특기할 만하다. 또한 이번 추경에는 필수사업만 반영하고 절감한 20억 원을 채무 조기 상환액으로 편성함으로써 상반기 30억 원과 합쳐 연내 총 50억 원을 조기상환하게 됐다."

-원동중학교가 야구 명문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 학교야구의 발전방안은?

"야구 명문으로 새롭게 탄생한 원동중학교는 이제 양산의 자랑거리가 됐다. 하지만 원동중 선수들이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관외로 전학을 가야 하는 형편인 것은 가슴 아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학교야구 발전을 위해 우리 시는 시설확충과 우수 선수 육성발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등부 야구부를 물금고등학교에 올해 내에 창단하기 위한 예산지원 등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초등부 창단도 협의하고 있다. 조만간 리틀·초·중·고를 연계한 야구선수인적 네트워크가 구성될 수 있을 것이다. 부족한 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종합운동장 내 실내야구연습장을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으며, 양산시 동면 일원과 원동문화생태공원 내에 야구장을 조성해 원동중학교 야구부와 사회인 야구동호인 등이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양산시의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분야가 있다면?

"양산은 천성산을 가운데 두고 시청소재지 중심의 서부와 웅상 4개 동의 동부로 나뉘어 있다. 이러한 동·서 간 지리적 단절이 시정을 추진하는 데 중복투자 등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최대의 행정효율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급한 일이 너무나 많은데 그중에서도 선택을 한다면 산업단지 교통문제 해결과 산업경쟁력 제고이다. 그런 차원에서 양산2교 건설, 강변도로 개설, 노후 산단 재생프로젝트 등에 우선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할 생각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