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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무료’ 신문을 거절하는 까닭?

<경남도민일보> ‘체험구독’ 행사 현장을 가봤더니…

최환석 인턴기자 che@idomin.com@ 입력 : 2014-08-06 16:44:45 수     노출 : 2014-08-06 16:55:00 수

2일째 야외에서 진행하는 <경남도민일보> ‘체험구독’ 행사가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체험구독’ 행사는 누구나 신청만 하면 한 달간 무료로 <경남도민일보>를 받아 볼 수 있는 행사로, 페이스북 ‘경남도민일보’ 페이지, 트위터, 전화로 신청을 받고 있다. 한 달 후 정기구독 의사가 없는 사람에게는 추가로 신문을 넣지 않는다.

5일에는 오전부터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홈플러스 앞에서 현장 신청을 받았다. 이날 구독을 신청한 사람은 3명. 이 중 2명은 ‘체험구독’이고, 1명은 그 자리에서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다음날인 6일에도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현장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를 담당한 사람은 민병욱(35) 신문홍보팀장. 홈플러스 앞에 책상과 의자를 놓고 지나가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신문을 배포하고 ‘체험구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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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홈플러스 앞에서 <경남도민일보>'체험구독' 현장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행사를 담당한 민병욱 신문홍보팀장./최환석 인턴기자

곧바로 벤치에 앉아 신문을 읽어보는 시민도 있었지만 신문을 받는 시민은 10명이 채 되지 않았다. 받으면서도 불편한 표정을 짓는 시민이 많았다.

신문을 받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거절하는 모습도 다양했다. 손사래를 치거나 고개를 가로 흔들며 거절하는 시민부터 “필요없다”, “짐이 돼 불편하다”며 거절하는 시민도 있었다.

민 팀장은 한 번 거절한 시민에게 다시 제안하지 않았다. 끝까지 제안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억지로 제안하면 오히려 <경남도민일보>를 보는 시선이 나빠질 수 있어 자제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무료체험행사에 긍정적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민 팀장은 “그동안 많은 신문사의 잘못된 행동으로 불신이 쌓인 탓”이라며 “한 달 후 구독을 거절해도 계속 신문을 넣을까 봐 신청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신문에 대한 인식이 하향화됐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더욱 종이 신문을 보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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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홈플러스 앞에서 <경남도민일보>'체험구독' 현장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무료신문을 벤치에서 읽고 있는 시민./최환석 인턴기자

이날 시민들에게 배포한 신문은 200부. 하지만 ‘체험구독’을 하겠다며 신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힘이 빠지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민 팀장은 이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경남 인구가 약 330만 명인데 발행되는 <경남도민일보>는 2만 부가 채 안 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홍보 행사가 구독 수를 높이는 등의 눈에 띄는 효과가 없더라도 신문을 알리는 효과만 있다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질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후 2시께 행사를 마친 민 팀장은 “성과는 없었지만 이런 홍보들이 쌓이다 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남도민일보>에 우호적인 사람들과 단체를 중심으로 파고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은 노력이 쌓이다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라는 민 팀장의 믿음이 이뤄진 것일까? 오후 6시께 페이스북에서 행사 정보를 봤다며 체험구독과 정기구독을 신청한 시민이 있었다.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경남도민일보> ‘체험구독’ 행사. 다음 현장 행사는 시내 서점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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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홈플러스 앞에서 <경남도민일보>'체험구독' 현장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은 무료신문을 벤치에서 읽고 있는 시민./최환석 인턴기자

<체험구독 관련정보>

-페이스북 경남도민일보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idomin
-트위터: https://twitter.com/gndomin
-‘독자모임’ 게시판 http://www.idomin.com/?mod=bbs&act=list&bbs_id=bbs_14

※8월 체험구독은 2014년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겠습니다.

<배달>
8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신문을 넣어드리겠습니다. 다만 일부 군 단위 지역은 해당센터에 확인 후 배달여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정기구독 시 혜택>
1. 체험구독을 통해 경남도민일보를 1년 이상 정기구독 하시면 경남도민일보가 만드는 인물 중심 월간지 <피플파워>를 6개월 간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2. 경남도민일보 인터넷 뉴스사이트 아이도민닷컴 유료기사와 인물DB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신문홍보팀장 : 민병욱 055-250-0112 (이메일 : min@idomin.com)
독자판매팀 : 055-25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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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석 기자

    • 최환석 기자
  • 문화부. 공연, 문화정책 담당. 레져도 함께. 제보/피드백 010-8994-4329.

3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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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2014-08-06 20:05:38    
신문이 대중성을 많이 잃은 게 현실이지요..
체험이벤트 타겟층을 한번 고려해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홍보팀 기자님이 현재 행사를 진행하는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대부분 주부이시거나 아니면 퇴직한 어르신들이거나 대학생들 일 겁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을 시간인 것이죠.
일단은 주부나 퇴직한 어르신들보다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뉴스에 관심이 더 높을 것이고,
또한 요즘 세태는 신문이 점점 지식인층의 문화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느낍니다.
사무실이 밀집된 곳이나 창원테크노벨리 같은 곳에서 홍보해보시는 것을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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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석 (choi****) 2014-08-07 14:19:52
조심스레 말고, 강력하게 추천해주세요.^^ 민병욱 선배한테 이 댓글 보여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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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욱 (min) 2014-08-07 14:24:04
고맙습니다. 곧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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