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동행-시·군정을 말한다] (5) 밀양시

밀양시의회 허홍(52·새누리당) 의장. 그간의 성실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압도적 지지로 3선에 성공한 허 의원은 지방자치 발전과 시민들이 근심 걱정 없이 잘사는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취임소감과 제7대 전반기 시의회 운영방향이 궁금하다.

“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밀양시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대안 제시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시민들과 지역사회, 시민단체, 밀양시와의 참소통을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성실히 해 밀양시의회가 밀양을 발전 변화시키는 데 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지방의원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정파를 초월해서 항상 시민들의 편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호존중과 상호 인정의 원칙에 바탕을 두어 조화로운 견제와 균형으로 시민들의 뜻이 반영된 시책과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지만, 반대로 인기 영합이나 전시 행정, 구태 행정에 대해서는 살아 있는 의회의 권위와 힘으로 개선되고 시정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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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초선 의원이 많다. 전문성 강화방안은?

“밀양시의회는 13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선부터 4선 의원이 6명, 초선 의원이 7명으로 신구 조화가 잘 어우러진 의회라고 할 수 있다. 지방의원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생각한다. 의회의 주요 역할이 집행기관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데 있다 보니 의원으로서의 전문성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7월 28일부터 3일간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연수를 했고, 8월 중에는 강사를 초빙하여 예·결산에 대한 심화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의원 연수와 의원 자체 워크숍 등을 꾸준히 해 행정사무감사 기법, 예산심사와 결산심사 기법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주민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정책개발과 전문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의원 상호간 화합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켜 의회가 시민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밀양시가 부북면 제대리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나노융합산업단지의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누가 뭐래도 최우선 시정과제이다. 우리 시의회도 마찬가지다. 나노산업은 경상남도의 5대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되어 경상남도에서도 전담부서를 신설해 지원에 나서고 있고, 올해 3월에는 국가주도의 특화산단으로 지정되어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개발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 중이다. 이 조사가 완료되면 국가산단으로 개발할 것인지, 일반산단으로 개발할 것인지가 최종 결정된다. 이에 대한 결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으로 우리 시의회는 시민들의 열망대로 반드시 국가산단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밀양시와 경상남도의 역할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해천 복원,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대형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있다. 

“밀양 도심 한가운데를 흐르는 해천 복원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로 인해 주차장 부족 등 각종 대책이 시급하다는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또한 도심 상권 침체를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 이에 대해서는 해천 일대뿐만 아니라 내일동과 내이동 일대를 묶어 중장기적으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도심재생사업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문화예술회관, 배드민턴전용구장 건립 등은 주민복리증진을 위해 필요한 대형 사업이다. 이처럼 사업기간이 길고 많은 예산이 투자되는 대형사업에 대해서는 재정이 건전하고 효율적이며 공정하게 운영되는지 시민의 시각에서 철저하게 관리 감독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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